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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여름휴가, 더 나빠지는 피부

입력 2011.07.22 00:00
  • 최광호·초이스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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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다. 즐거운 휴가를 보내느라,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느라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자외선을 조심해야한다. 여름철이면 야외 활동 증가로 피부 노출이 많아지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손상도 늘어나게 된다. 한때 자외선이 비타민D 합성에 필요하다고 하여 일광욕이 권장된 적도 있으나, 자외선은 피부암을 유발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등 피부에 가장 큰 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서 A, B, C로 나누어진다. 이중 파장이 가장 짧은 자외선 C는 피부암 발생 위험이 가장 높고, 자외선 B는 일광화상과 피부노화, 피부암을 일으키며,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 A는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반응에는 홍반 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등이 있다. 홍반 반응은 일광이나 자외선을 쪼이게 되면 피부가 빨갛게 되는 반응을 말한다.

일광화상은 태양 노출에 대한 정상 반응으로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다가,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 생기고, 오한, 발열, 오심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홍반과 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 B에 의해 나타난다. 어릴 때 일광화상을 경험하면 나중에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므로 어릴 때부터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과도한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여름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의 땡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할 경우 옷이나 양산, 모자 등의 물리적 방법을 사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여러 곤충에 의해 물리거나 쏘일 수 있다. 임상 증상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구진이 가장 흔하고 물집이나 두드러기 궤양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여름에는 땀이나 습기에 의해 곰팡이 감염이나 땀띠 등도 잘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를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피부 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이나 야외 활동 증가로 풀이나 나무 등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긴 옷을 입고 나가는 것이 좋다.

초이스최광호피부과의원 최광호 원장


* 이 글은 칼럼으로 하이닥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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