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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체트병 만성염증의 우수 한의학 치료

입력 2011.07.04 00:00
  • 최승영·영한의원 한의사

환자를진단하고있는의사환자를진단하고있는의사베체트병이 한의학과 관련 있다는 사실에 의아해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베체트병이 한국인 에게도 많이 발병하고 있으며 베체트병으로 부르기 이전부터 동양에서도 있었던 질환으로 한의학에서 는 호혹병(狐惑病)으로 불려왔다.

'호혹병'이라 불려온 베체트병

호혹병은 눈이 충혈되고 입안, 목, 생식기, 항문 등이 짓무르고 궤양이 발행하는 베체트병 해당 질환이다. 질환의 난이도가 있고 증상의 변화무쌍함이 여우가 홀리는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질병이 발생하는 기관이 구강, 생식기, 눈, 피부, 혈관, 소화기, 심장, 폐, 신장 등 다양하지만 간단히 말해 혈관계통의 염증 질환으로 특징 지을 수 있다. 염증의 5대 정의는 붉고 불거지고 열이 나고 통증이 생기고 기능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피부염 등 급성 염증에는 병원에서 소염제, 항생제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베체트병 같은 만성 염증의 경우 이론대로 염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란 어려우며, 만성 염증은 주기적으로 반복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만성 염증의 원인이 CT촬영 등 검사로 밝혀지는 것도 아니고 혈액검사에서 HLA-B51유전자와 관련이 있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직결된 치료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 많은 질환들이 서양의학의 진단 치료에 맡겨지고 있으며, 서양의학의 치료법인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에 베체트병 치료가 담당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와는 거리가 있음도 깨닫게 된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

조금 다른 시각에서 주의 깊게 관찰해보면 베체트병 발생의 공통된 바탕원인이 피로, 과로, 기력저하, 스트레스임을 알 수 있다. 우리 몸에는 염증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탑재되어 있어서 가벼운 피부염 등에 따로 연고를 바르지 않아도 스스로 아무는 것을 보게 된다. 가벼운 눈 충혈의 경우 며칠 쉬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 동안 우리가 이러한 인체의 자연치유능력을 애써 외면하고 인공 소염제나 항생제 등에 너무 길들여져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우리 몸이 스스로 염증을 소염 시키고 질환에서 회복되는 기본 조건은 원기가 충만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며 혈액이 맑을 때이다.

한방 소염제 효과 있어

피로, 과로가 누적되고 원기가 저하되어 있을 때 피부염이 잘 아물지 못하고 덧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반대로 원기가 충만할 때 피부염이나 질병에서 잘 회복된다. 이것은 기관차가 힘이 좋을 때 기차를 잘 끌고 가는 것과도 같아, 원기가 충만할 때 세포 말단까지의 혈액순환이 잘 되어 혈액 속의 영양물질과 치료물질이 염증을 효과적으로 가라앉게 하는 것이다. 또한 생소한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한의학에 신체 부위별로 염증을 효과적으로 소염 시키는 소염제가 발달되어 있어 베체트병의 빠른 소염을 도와줄 수 있다.

요즘 약국에 나와 있는 감기약이 인후통이 심한 목의 염증을 효과적으로 가라앉히는 경험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국민들에 한의학의 소염제에 대한 인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베체트병으로 한의원을 찾기보다 양방병원의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본원에서 포도막염 환자들을 많이 보면서 종종 동반되어 있는 베체트병 염증이 포도막염보다 더 먼저 효과적으로 가라앉는 경우들을 볼 때 국민보건의료의 효율성이 떨어져 있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베체트병 등 만성 염증의 바탕원인인 피로, 과로, 기력저하, 스트레스 상태에 원기를 보해 줄 수 있다는 한의학의 강점을 활용하여 세포말단까지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어혈제 등을 활용한 혈액을 맑게 정화하는 치료법을 이용할 때 베체트병 염증이 효과적으로 가라앉는 것을 보고 있다.

영한의원 최승영 원장


* 이 글은 칼럼으로 하이닥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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