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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후 몸무게가 늘면 위험해

입력 2011.04.19 00:00
  • 엄태익·하이유외과의원 전문의

엄태익원장엄태익원장 최근 연구에서 유방암 수술 후 심한 체중 증가가 있는 여성의 경우 재발률의 증가와 생존률의 감소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3곳과 중국의 1곳의 병원에서 18,339 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보면 전체 대상자의 평균 몸무게는 수술 후 약 2년뒤 1.6kg정도의 증가를 보였으나 1/6 정도의 환자는 자신의 전체 몸무게의 10%이상 증가하였다.

특히 자신의 체중의 14% 이상 증가한 유방암 환자의 경우는 다른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유방암의 재발이 늘었다. 이는 대개의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여성 호르몬은 우리 몸의 체지방에서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폐경 후 여성이 체질량 지수(BMI)가 25를 넘을 경우에도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체중계체중계

유방암으로 진단을 받고 수술적 치료 및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대게 모든 여성이 약 10Kg정도 몸무게가 증가를 한다. 이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따른 몸의 부종이 원인이며 또한 중요한 원인으로 몸의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방암 환자들은 체중 조절이 매우 어렵다.

자신의 체중이 2년 후에도 수술 전 몸무게에 비해 10Kg 이상 증가된 상태라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을 하여 식단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다행인 것은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경우 위험도도 역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유방암은 수술을 함으로서 모든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자기 관리가 중요한 병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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