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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후 ‘뭉침, 석회화, 구형구축’ 고민 해결하는 치료 tip

입력 2015.03.12 14:15
  • 서향연·HiDoc 한의사

볼륨감 있는 몸매와 옷맵시를 위해 이전보다 가슴성형 수술을 받는 여성이 많이 늘었고, 성형수술 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수술로 가슴성형 수술이 손꼽히고 있다. 그동안 가슴성형 수술은 꾸준히 진화해 왔는데, 현재는 자연스럽고 이물감이 적은 자가 지방 이식과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 이식이 인기가 있다. 하지만 가슴성형 수술법의 발전 속에서도 환자들의 고민은 생기기 마련인데,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가슴성형 뭉침이나 석회화, 구형구축 때문이다.

가슴 지방 이식 후 생착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림프부종이 남아 림프 섬유화가 된 후에 주변의 칼슘과 결합하여 가슴 지방 이식 석회화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과잉된 면역반응으로 가슴 보형물 주변에 피막이 두껍고 단단하게 형성되어 구형구축이 발생할 수 있다.

라인을 자랑하는 여성라인을 자랑하는 여성

이런 뭉침, 석회화, 구형구축은 초기에 발견했을 때부터 치료하면 치료 기간도 짧고 환자의 정신적인 고통도 적다. 그러나 대부분이 기다리면 가슴성형 뭉침이 풀어질 것이라고 문제를 방치해서 악화된 상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가슴성형 후 뭉침이 발생한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림프부종과 뭉침이 같이 줄어들며 정체되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 회복의 과정이다. 그러나 가슴성형수술 후 림프부종은 줄어드는데, 가슴의 뭉침이 점점 뚜렷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슴성형 뭉침으로 석회화나 구형구축이 발생하는 경우, 외과적인 절제법이나 파쇄 후 흡입법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었으나, 이제는 한방치료법으로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슴 지방 이식 후 발생한 석회화는 칼슘을 융해시켜 말랑하게 만들고, 뭉침을 풀어주는 한약재를 복용과 침, 약침 치료를 받아 지방 이식이 빠지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다. 보형물 이식 후 발생한 구형구축은 과잉된 면역반응을 진정시키고, 뭉침을 풀어주는 한약재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회복하게 된다.

다른 부위에 발생한 뭉침이나 구형구축보다 가슴성형 후 발생한 증상들은 그 병변의 크기가 크고, 대부분은 상당히 단단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원하여 치료 기간이 두 배 이상 긴 편이다. 가슴 성형 후에 발생한 뭉침은 초기에 말랑할 때부터 치료하면 평균 1개월 이내에 회복이 가능하다.

가슴성형 후 뭉침, 구형구축 환자 중 많은 수가 수술 전부터 과로와 스트레스, 건강문제가 심각함에도 휴식이나 건강회복의 과정 없이 바로 수술을 받은 분들이었다. 수술은 인체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만큼, 가슴성형 후 석회화, 구형구축 예방을 위해서는 수술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글 = 힐링한의원 서향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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