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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수술 후 생긴 흉터 어떻게 하나?

입력 2015.04.06 10:27
  • 조보현·HiDoc 전문의

모발이식수술을 하게 되면 뒷머리에서 생기는 흉터와 앞머리 심은 부위에 생기는 흉터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 수술 후 넓은 흉터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흉터가 생기는 유형을 보면 절개법으로 뒷머리를 채취할 때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심는 부위가 넓지 않은 경우는 절개 범위가 크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4000모 이상의 범위를 이식 하거나 3000모 이하 이식이더라도 환자의 두피가 딱딱하고 두상이 작은 경우 무리하게 절개를 하면 절개 부위가 온전하게 당겨져 덮이지 않아서 틈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문제의 흉터를 크게 남기게 되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를 경우가 발생하게 되면 의사가 당황하게 되고 경험이 부족한 의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잡아당겨 꿰매게 되면 뒷머리 봉합 주변이 너무 늘어져 주변 모낭세포의 손상으로 가늘어지는 현상이 사후에 오게 되므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눈을 감은 남성의 앞모습과 뒷모습눈을 감은 남성의 앞모습과 뒷모습

따라서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는 반드시 환자의 모낭밀도를 엄밀히 검사해야 하고 두피의 상태를 정밀히 살펴서 목표 수량을 이식하는 것이 흉터를 크게 남기지 않는 지 확인해야 하고 수술 도중에라도 두피의 상태가 예상과 다를 경우 수술범위를 수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 이유는 환자의 2차, 3차 수술을 위해서 뒷머리 자원을 잘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뒷머리를 건강하게 보존해야 보강 수술이 필요한 경우 활용할 수 있다.

뒷머리 흉터는 절개의 깊이와도 관계가 있다. 어디 깊이까지 절개 해야 하느냐에 따라 더 많이 심고자 할 때 절개범위를 확보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 절개범위를 제대로 파악하고 절개한 경우 환자의 회복은 물론 수술의 범위도 달라지기 때문에 의사의 경험이 중요해 지는 것이다.

앞머리 심는 부위의 흉터는 의료진의 무관심한 과실에서 비롯 되는 경우가 많다. 심는 바늘의 굵기 선택을 잘못 한경우 생기게 되는 것인데 이를 주의하면 그럴 경우가 현저히 줄어 들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최근 뒷머리 흉터를 가지고 2차 3차 수술을 희망하는 경우 흉터를 최대한 줄여주면서 수술을 하는 방법이 진행되고 있어 환영 받고 있다. 흉터는 줄이고 밀도는 보강하는 수술이다. 흉터를 줄이고자 하는 의료진의 노력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글 = 임피리얼팰리스피부과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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