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치아의 콕콕, 찌릿한 느낌? ‘충치’ 그것이 알고 싶다

입력 2015.04.14 17:26
  • 김인수·임플란피아치과의원 의사

치아가 뾰족한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이 있거나 찬물 혹은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짜릿한 느낌이 있다면 이는 치아에 충치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충치, 다른 말로 치아우식증은 플랙(치면세균막)내의 세균(S.mutans)이 배설하는 산에 의해서 치아 표면의 칼슘과 인 같은 무기질이 빠져나가고 그 속의 단백질과 같은 유기질이 용해되어 결국 치아의 파괴 현상을 초래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산은 플라크(치면세균막)의 수소이온 농도를 pH 4.0~4.5까지 낮출 수 있다. 치아우식증은 치아의 3대 구강질환이라고 분류될 만큼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므로 평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 치아우식증 원인과 증상은?

치아검진 받는 남자치아검진 받는 남자

치아우식증의 일반적인 원인은 3가지로 분리할 수 있다.

· 개인적인 요인(치아의 위치, 형태, 타액의 양과 점조도, 유전, 질병, 임신, 수유 등)
· 세균요인(구강 내 산성세균의 종류, 양, 활동성 등)
· 환경요인(구강위생상태, 음식의 종류, 식수의 불소농도 등)

◆ 치아우식증이 잘 생기는 부위는?

충치가 발생하면 치아표면이 파괴되어 구멍이 생기고 점점 커질 수 있다. 초기에는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이 없어 본인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내원해 1년에 한두 번 스켈링을 받고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1. 어금니의 씹는 면
60% 이상이 대부분 충치는 주로 어금니의 씹는 면에서 생긴다.

2.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에도 충치가 자주 발생하는 부위다.

3. 잇몸과 가까운 면
잘못된 이 닦기 습관으로 치아와 잇몸 사이가 파이거나, 잇몸이 나빠져서 치아의 뿌리가 드러나면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 치아우식증의 치료방법은?

일단 충치가 생기게 되면 예방방법은 치아우식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되지 않는다. 충치 부위의 제거와 적절한 재료로의 수복이 병소의 파급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수복물로 충전하기 위한 치아와동(깎아놓은 치아 내 공간) 형성 방법은 치아우식증과 결함이 있는 기존의 수복물을 모두 제거한다.

그다음은 경계 부위는 치아의 보존과 유지가 가능한 곳에 위치시킨다. 치아 내 신경을 보호하고 새로운 수복물이 탈락하지 않게 장기간 유지될 수 있게 한다. 치료법에는 치아의 우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다음과 같다.

- 법랑질과 일부 상아질에 국한된 초기 치아우식증의 경우
철저한 양치질, 불소국소 도포, 충치 치료는 아말감, 레진, 금인레이 치료를 한다.

- 상아질과 신경에 침범된 치아우식증의 경우
철저한 양치질, 치수복조(신경 가까이 있는 파괴된 상아질을 복구시키는 술식), 신경치료를 한다.

- 뿌리 끝까지 침범된 우식된 경우 신경치료를 한다.

- 뿌리 끝에 농양을 형성한 우식 말기인 경우 신경치료 후 발치를 한다.

◆ 치아우식증의 사후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아말감 치료 시 아말감 수복 후에는 24시간 후 완전 경화되므로 치료 후 하루 동안 치료한 쪽 한쪽으로 씹지 않는 것이 좋다. 수복 후 경계주위가 약해 테두리가 부러질 수 있고 다른 금속이 접촉될 때 정전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레진 치료 시 치료 중에 완전 경화하므로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으나 재료의 변색을 줄이기 위해서는 카레, 커피 등의 유색소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인레이는 1회 내원 시 임시 충전물을 충전한 상태에서 끈적한 음식물로 인해 임시 충전물이 탈락할 수 있으므로 치료한 쪽으로는 씹지 않는 것이 좋다.

◆ 치아우식증을 예방법 4가지

양치질 하는 어린이들양치질 하는 어린이들

불소도포 하기 = 매년 한 두 번씩 불소를 치아에 발라주면 강한 치아, 산에 잘 견디게 된다.

치아 홈 메우기 = 어금니의 충치가 생길 만한 홈을 치과 재료로 미리 메워 버리는 방법은 90% 충치 예방이 가능하다.

올바른 잇솔질 하기 = 정확히 치아를 잘 닦고 잇몸을 마사지하는 방법을 교습한다. 개인별 실습 지도를 통하여 평생 습관화 하도록 한다.

설탕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 자제 = 설탕 성분이 든 음식물의 섭취 횟수와 양을 되도록 줄이며, 채소나 과일을 먹는 것이 도움된다.

<글 = 임플란티아치과 김인수 원장 (치과 전문의)>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