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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미세먼지에 괴로운 봄, 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TIP

입력 2015.04.15 17:20
  • 정대웅·생기한의원 한의사

날씨가 따뜻해져 바깥 활동이 잦아질 수밖에 없는 봄이지만, 봄 날씨가 전혀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바로 난치라고 알려진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특히 봄철에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없던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하는 계절이기도 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에 잠잠했던 아토피 피부는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재발하거나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그래서 날씨가 조금씩 풀리는 3, 4월에는 아토피 치료를 위하여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기도 한다.

◆ 미세먼지 심한 봄, 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TIP

마스크한 여성마스크한 여성

미세먼지 주의보나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토피 환자들도 생활해야 하므로 사실, 외출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 악화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다. 아토피가 있는 환자들은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고, 아토피 피부 부위가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가려움이 심한 부위나 진물이 난 부위에는 먼지나 세균이 직접 닿으면 좋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외출 시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한다. 또한, 외출 후에는 미세먼지 등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수분섭취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아토피는 관리가 소홀할 경우 재발할 우려가 높은 피부질환이므로 겨울과 다르게 피부에 이상이 발생하였다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 아토피가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또한,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토피는 과도한 운동이나 과로에도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아토피 환자들은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거나 과로를 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아토피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체온이 갑자기 오르거나 땀이 나게 되면 아토피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아침과 밤, 열 손실이 많은 얼굴과 목, 손 등의 노출이 되는 부위의 보온에 특별히 신경을 써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토피는 난치라고 알려졌지만, 치료를 잘 받으면서 꾸준히 관리를 해주면 극복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치료결과가 없다고 하여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 의지와 의료진에 대한 믿음을 통해 치료에 집중한다면 반드시 좋은 치료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글 = 생기한의원 노원점 정대웅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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