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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아이의 척추측만증 궁금합니다

입력 2015.04.20 14:16
  • 유재돈·HiDoc 의사

Q.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인데 약 16도의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교정치료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나 족발보조기의 효과와 추가적으로 어떤 치료를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A. 비수술적 척추측만증 치료에 있어서 핵심은 진행성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있습니다. 몸의 구조적인 문제나 원인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그때그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기 몸에 대한 이해를 시키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따라서 선생님과 좋은 관계속에서 조금이나마 개선된 결과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아지는 방향을 잡아갈 때까지 방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측만증의 교정운동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아이가 정확한 동작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도하거나 잘못된 운동은 측만각도를 크게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족부보조기의 경우는 사실 조심스럽습니다. 습관이나 자세의 문제가 많은 경우에는 골반의 이상이나 다리길이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지만 특발성인 경우에는 다리길이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순수한 특발성이라면 족부보조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다.

교정치료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척추는 중추신경계를 포함하는 우리몸의 중심입니다. 따라서 척추전공의에게 반드시 치료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심장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심장전문의에게 수술을 의뢰 하듯이 척추의 중요성을 생각하신다면 전문의가 직접 치료하는 곳을 선택하셔야 됩니다.

또한, 여자아이의 경우 생리를 시작하게 되면 각도의 진행이 늦는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즉 생리전에 척추의 진행이 생리후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척추 엑스레이척추 엑스레이

견인을 비롯한 적절한 교정치료와 운동치료는 비수술적 척추측만증의 핵심요소입니다만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자세와 습관의 문제입니다.

과거 20년 전에 비해서 아이들의 척추측만증 유병률이 3배가까이 급속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여러가지를 들 수 있지만 운동부족과 과도한 의자 생활, 그리고 컴퓨터와 책을 보는 자세의 문제 등 척추의 불균형을 유발하는 많은 잘못된 자세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임상적으로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해준다고 해도 아이가 잘못된 자세로 계속 생활한다면 치료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른 자세와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보다 중요한 치료의 핵심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주치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진행성 측만증의 문제를 엄마가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유재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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