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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산후풍 증상,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해야 할 일은?

입력 2015.05.14 09:39
  • 김미선·소중한한의원 한의사

출산 후 한 달여 동안 치골이 아파서 걷지도 못하고 화장실 가는 것도 도움이 필요해 어여쁜 아가에게 모유도 맘껏 못 물리던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왜였을까요? 원인은 ‘산후풍’이었습니다.

산후풍은 산후조리를 잘못하여 나타나는 관절질환이나 근육통에서부터 무기력, 부종, 이명, 월경이상, 두통, 불면 등의 자율신경장애증후군의 증상까지를 말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산후에는 보통의 시기보다 6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 산후조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위의 환자분은 한약과 침 치료, 뜸 치료로 2주 만에 마음대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산후풍은 왜 생길까요? 산후에 어떤 분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 다니고, 어떤 분들은 이렇듯 움직이지도 못하는 것은 무엇의 차이일까요?

아기와 엄마의 손아기와 엄마의 손

원래 가지고 있는 산전 건강! 내 몸의 기본적인 상태 때문입니다. 그것이 출산이란 큰 과정을 만나 이런 결과를 낸 것이지요. 따라서 산후풍의 예방은 어쩌면 산전관리, 즉, 평상시의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여러 연구결과 한약이 산후 산모 회복력을 증가시키고. 자궁수축을 도와줬으며 면역력도 상승시켰습니다. 또한, 모유량도 늘게 하고, 무엇보다 산후우울증도 개선했습니다. 산후 한약과 더불어 무리하지 않고 좋은 생각하기, 적절한 음식섭취 등의 생활관리는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 입니다.

<글 = 인애한의원 분당점 김미선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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