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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발기부전과 전립선 질환 예방은 비만 관리부터

입력 2015.05.18 15:48
  • 변동원·트루맨남성의원 전문의

달라지는 것도 많고 불안해지는 것도 많아지는 40대 남성, 그 중에는 전과 같지 않은 성기능도 한 자리 차지한다. 40세를 앞둔 혹은 넘어선 남성이라면 성인질환 외에 성기능 장애와 전립선질환 예방을 위해서라도 비만을 관리해야 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는 체질량 지수와 발기부전, 전립선질환에 대한 상관관계가 확실하게 밝혀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 성기능이 떨어진다. 또한 전립선 크기도 커지면서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질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체질량 지수가 정상보다 많은 남성은 남성 성기능 수치 측성에서도, 체질량 지수가 23 미만인 남성은 남성성기능 수치가 11.5점으로 확인된 반면 과체중인 남성(BMI 30 이상)은 남성 성기능 수치가 9.4점에 그쳤다. 이 점수는 발기부전과 관련된 수치로서 남성 성기능 8~11점은 중등도의 발기부전에 해당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심한 발기부전임을 나타낸다.

비만으로 고민하는 남자비만으로 고민하는 남자

즉, 체중이 많이 나가는 남성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줄여 남성 성기능을 저하시키는 관계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남성은 배뇨에도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비만인 전립선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40대 이상이고 체질량 지수가 30 이상인 중등도비만 남성은 평균적인 전립선 크기인 20cc보다 큰 33.9cc 정도를 보였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와 방광을 압박해 배뇨가 어려울 뿐 아니라 통증까지 동반할 수 있다.

비만과 발기부전, 전립선질환은 결국 개별적인 질환이 아니라 상관관계를 가진 질환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비뇨기과 진료를 통해 증상의 정도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이지만 성공적인 치료와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 개선이라는 본인의 변화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광주점 변동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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