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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고 완치 어려운 ‘포도막염’ 치료법은?

입력 2015.05.21 16:22
  • 서정원·눈높이안과의원 전문의

포도막염은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인데요. 주요 증상으로는 일반적인 결막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때문에 결막염인줄 알고 안과를 찾았다 포도막염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포도막은 눈을 둘러싼 3개의 막중에서 중간막, 즉 홍채/모양체/맥락막이 띠를 이루는 포도껍질처럼 생긴 막을 말합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포도막염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포도막염에 걸리면 눈 충혈, 통증(밝은 불빛을 보면 더욱 심함), 눈이 침침함 등이 나타납니다. 대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고요. 이로 인해 스스로 호전되었다 다시 재발하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양 눈을 가리고 있는 여자양 눈을 가리고 있는 여자

포도막의 원인으로는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비세균성인 경우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외에 자가면역과 종양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세균성인 경우 여러 종류의 세균과 진균,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세균성인 경우는 일반사람들에게 흔히 볼 수는 없지만 안과의사의 처방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나 염증 안약 등의 사용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개 원인을 알 수 없기에 완치하기는 어려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를 우선시하게 됩니다. 염증을 억제시키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꺼려하여 치료를 중간에 멈추거나 약물의 사용을 임의로 정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몸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재발하기 쉬우므로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하고 음주 흡연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며 포도막염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길 권해드립니다.

<글 = 눈높이안과 서정원 원장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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