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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벌어진 치아, 스케일링 부작용인가요?

입력 2015.06.10 14:48
  • 한상운·에스엠치과병원 의사

Q. 스케일링의 부작용 대해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스케일링의 종류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1. 잇몸 바로 위의 치석을 제거하는 경우

2. 잇몸 밑의 치석을 제거하는 경우

3. 잇몸 안쪽까지 치석을 제거하는 경우

제가 1의 경우를 5차례 정도 받았고 2의 경우를 곧 받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1번을 몇 번 받고 나서 이 사이가 좀 벌어지고 잇몸이 좀 깎여 내려간 것 같습니다. 스케일링의 부작용인가요?

치과 진료를 받는 여성치과 진료를 받는 여성

A. 치과에서 스케일링이라 하는 것은 대개 질문 내용 중 1번에 해당합니다. 2번은 치은연하 소파술이라고 하고 잇몸 깊이 있는 치석과 염증조직을 긁어내는 치료입니다. 3번은 flap surgery라 하며 아주 깊이 있는 치석 및 염증조직을 제거할 때 하는 방법입니다.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잇몸이 벌어지고 깎여나가고 시리다는 것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원래 치아 사이에는 틈이 있는데 그 부위에 치석이 침착되어 틈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스케일링에 사용하는 초음파 기구는 진동을 주어 치석을 치아와 분리시키는 원리인데 치아를 깎을 정도의 위력이 나오려면 한 부위에 몇 분 정도 계속 강한 힘으로 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면 틈이 생기고 깎여 나갔다고 오해하시는 것입니다.

2번 치료 후에는 부어있던 잇몸의 붓기가 가라앉으며 잇몸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잇몸이 길게 보이죠. 이것은 잇몸에 있는 염증이 없어지며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러면서 드러난 치아 뿌리가 예민해져 시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무서워서 잇몸치료를 미루면 나중에 치아뿌리에 치석이 달라붙고 그곳에 세균이 번식하며 생긴 독소가 치아뼈를 파괴하여 심한 잇몸질환(풍치)를 일으키게 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스케일링을 받고 문제가 있는 곳의 잇몸치료를 받기를 권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치과 상담의 한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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