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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가슴 나온 남성들의 고민, 여유증이란 무엇인가?

입력 2015.07.17 13:13
  • 김수철·HiDoc 전문의

최근 남성들의 고민거리로 떠오르는 ‘여성형 유방증’ 즉 ‘여유증’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가슴처럼 봉긋해지는 현상을 말하며 호르몬불균형, 여성호르몬에 대한 민감한 반응으로 인한 유선조직의 증식 등이 원인이 된다

대체로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이 되는 ‘여유증’은 사춘기 때 30~60%의 남성에게서 나타날 수 있고, 사춘기가 끝나는 약 17세 이후에 남성 호르몬이 안정화가 되면서 약 90%가 자연스레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성인이 되었어도 ‘여유증’ 증상이 남아 있다면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여유증은 운동이나 다이어트, 약물치료 등으로는 쉽게 개선되지 않아서 전문의를 통한 수술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여유증’ 증상은 10~20대 환자가 전체의 48.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50대 이상 환자도 36.7%를 차지하고 있다. 10대 청소년기 때는 상황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사람들과의 사회적 교류가 많은 20대 이상 남성들은 치료를 통해 여유증을 빨리 개선하는 것이 좋다.

고민하는 남자고민하는 남자

여유증 검사는 호르몬 검사, 유방촬영과 초음파 그리고 이차적인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시행한다. 정확한 원인 분석 후 치료가 진행되어야 높은 수술결과와 재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유증 치료는 사춘기가 끝나고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지방흡입과 유선제거수술 그리고 유방 하수 교정이 결합할 수 있다. 특히 유선조직을 제거할 경우에는 유선의 위치와 조직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와 함께 적절한 지방흡입을 통해 미용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간혹 비만으로 인해 가슴이 볼록하게 나올 경우 다이어트를 통해 개선하려는 시도가 많은데 대부분 지방축적과 유선발달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을 받은 후 적합한 방법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처럼 ‘여유증’은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개선 할 수 있으므로 고민하며 스트레스받을 필요가 없다. 특히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더욱 ‘여유증’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데,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곳의 전문의를 통해 본인의 가슴 상태를 따른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

<글 = 더성형외과의원 김수철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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