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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지켜만 봐도 괜찮을까?

입력 2015.07.20 10:10
  • 김우성·이음여성한의원 한의사

자궁의 평활근에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여성 질환 종양 중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진단 시 수술이나 약물 등의 치료를 권고받기도 하지만, 약 3~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검진을 통해 혹의 변화를 체크하는 추적 관찰을 권유받기도 한다.

자궁에 혹이 생겼는데 추적 관찰만 해도 별 탈이 없는 것인지 환우의 입장에선 걱정이 들 수 있다. 자궁근종은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근종 자체가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자궁근종이 생리통, 생리과다, 하복부 압박감 등등의 증상을 유발하지 않고, 병변의 크기가 작아 당장 급하게 치료를 요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추적관찰을 통해 추이를 지켜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자궁근종 추적 관찰 중 권고될 수 있는 생활습관엔 무엇이 있을까. 다음과 같이 자궁근종을 건강하게 대처할 수 있는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고민하는 여성고민하는 여성

1. 내 몸의 변화 관찰

자궁근종을 진단받을 시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었다고 해도, 추적 관찰 중 자궁근종이 악화 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생리량 증가, 생리통 등은 자궁근종 주증상에 속함으로 생리기간 때 내 몸의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2. 운동

자궁 근육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근이기 때문에 골반 근육을 움직여 줘야만 함께 움직일 수 있다. 자궁 근육이 운동하게 되면, 자궁 내 혈액순환이 잘 되어 근종의 성장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자궁근종 환자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혈액순환 촉진을 도와주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3. 식습관 개선

자궁근종이 있으면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인스턴트, 육류 등으로 이루어진 서구화된 식단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환경 호르몬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 성질로 작용하여 자궁근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적 관찰 중 자궁근종의 악화가 우려된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한방치료는 혈류 개선을 통해 병변의 성장을 최소화 해주며 자궁 환경을 개선하여 수술 가능성을 낮춰주는 데 도움을 준다. 자궁근종이 발생한 불순한 신체 내부 환경을 건강하게 바꾸어줌으로써 질환이 개선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글 =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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