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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높은 인슐린저항성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입력 2015.08.12 14:14
  • 김현갑·아미율한의원 한의사

1935년 Stein과 Leventhal은 무월경, 다모증, 비만, 그리고 경화성 난소(sclerotic ovaries)의 특징을가진 질환을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처음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이후로 많은 연구자들이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해 연구하여 인슐린저항성의 증가로 인해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는 보상성 고인슐린혈증의 특징을 가진 질환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슐린 수치가 높아짐에 따라 비만도 같이 생기고 고안드로겐혈증의 증가로 여드름과 같은 증상도 같이 동반하게 됩니다.

이 증후군은 진단기준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유병률은 5~1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무배란으로 고생하고 있고, 50%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인슐린저항성, 고지혈증, 고혈압 등도 있어 심혈관계 발생 위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당뇨나 당뇨 전 단계인 내당능장애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우울해하는 여성우울해하는 여성

임신하게 되면 생리적으로도 인슐린저항성이 생기게 되는데, 이 증후군을 가진 여성은 인슐린 저항성이 더 심해져 임신성당뇨병, 임신성고혈압, 자간전증의 위험성도 증가하고, 조기 분만의 위험성도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산 시 신생아 집중실에 입원할 위험도가 높고, 신생아 사망률도 높아 출산하는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래의 본인 건강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임신 전부터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질환입니다.

당장에 배란유도제나 호르몬요법으로 배란을 유도하여 월경주기를 맞추고 임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단했을 경우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한의학적으로 자궁과 난소의 기운을 조절하여 자연스럽게 생리주기를 회복하고 배란이 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체중감량을 통해 관련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미래의 본인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글 = 아미율한의원 김현갑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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