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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온도변화 피해라, 안면홍조 악화 막는 주의사항과 치료법

입력 2015.08.20 18:07
  • 김의정·생기한의원 한의사

평균기온과 자외선지수가 높은 계절인 여름철에 더욱 심해지기 쉬운 피부질환 중 하나가 안면홍조다.

안면홍조는 심리적인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호르몬 및 외부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피부 질환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재발률도 낮출 수 있고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안면홍조 증상 초기에는 수시로 얼굴이 붉어졌다 가라 앉기를 반복하다가 만성으로 발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고정적인 홍반 상태로 증상이 유지된다. 안면홍조 증상이 다른 신체 부위가 아닌 얼굴에 주로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면적보다 혈관 밀도가 높은 곳이기 때문으로 특히 양 볼에는 진피 내 혈관의 분포가 많아 더욱 쉽게 붉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안면홍조 증상안면홍조 증상

초기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해 둔다면 피부에 혈관이 비쳐 거미줄처럼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안면홍조 증상이 의심된다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특히 혈관은 한 번 늘어나기 시작하면 더 쉽게 늘어나게 되고 원래대로 수축하는 것이 힘들어서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홍조 증상이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얼굴 아토피나 얼굴 지루성피부염 등으로 발전하기도 하므로 그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기간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신체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적 치료를 기본으로 하는데 더불어 얼굴의 혈관을 확장해 압력을 낮춰주는 치료와 혈관의 탄력성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치료를 병행한다. 또한, 쌓여있던 체내 노폐물을 땀을 통해 배출시켜 안면홍조를 치료를 돕는다.

또한, 예전에는 주로 환절기와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았던 안면홍조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데는 과로와 스트레스 증가 등의 원인이 크게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치료도 치료지만 안면홍조의 원인을 찾아 함께 제거해주는 것이 치료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는 것이 좋고 각질제거를 하기 위한 스크럽제 사용, 화학적인 시술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기름지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흡연 및 음주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에는 뜨거운 물을 이용하는 세안이나 사우나 이용은 삼가는 것이 악화를 막을 방법이다.

피부 질환의 발생 원인은 대부분 내부에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며 피부를 함께 치료하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과 꾸준한 관리를 한다면 안면홍조 치료와 예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평소 얼굴이 자주 붉어지거나 피부가 예민하다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에 특히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글 =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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