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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지방이식 후 석회화,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은?

입력 2015.08.24 15:36
  • 서향연·HiDoc 한의사

어려보이고 탄력있는 얼굴과 몸매를 만들 수 있는 ‘자가지방이식’ 시술. 복부나 허벅지의 지방을 흡입해 이마, 볼, 턱, 가슴 등 다른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로, 신체 거부 반응 및 이물감이 적어 인기를 얻은 성형수술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자가지방이식 시술 후 발생하는 석회화 등의 부작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환자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먼저 지방이식후의 회복과정을 살펴보자.

지방이식 시술 후에는 시술 도구에 의해 지방층과 진피층, 혈관 림프관이 터져 혈액, 진피조직, 림프액 등이 섞인 붓기가 발생한다. 이러한 붓기는 보통 수 개월에서 일 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시술 부위는 자연상태로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회복과정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서 종종 부작용이 나타난다.

다가오는 주사에 겁먹은 여자다가오는 주사에 겁먹은 여자

특히 안면홍조, 피부묘기증, 흉터과증식증 등의 과민성 피부를 지닌 환자나, 면역과잉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지방이식 시술 후 부작용을 겪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런 환자의 경우 시술 후 발생하는 붓기, 바이오본드 등의 현상을 방치하는 경우 섬유화, 석회화 증상으로 이어져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붓기가 끈적해지고 단단하게 뭉친 섬유화, 석회화가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수술로 제거하는 데 부담이 있다. 따라서 붓기가 뭉치기 시작할 때 한시라도 빨리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음주 및 흡연, 스트레스는 부작용의 진행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니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지방이식 후 진행되는 섬유화, 석회화 등은 수술이나 시술로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과민한 피부의 환자는 수술로 제거후 흉살이나 염증의 부담이 있어 자연스러움을 되찾기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비수술로 해결하기 위해 섬유화, 석회화 치료에 집중하는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한의학적 치료법은 피부의 과민반응을 진정시키고, 뭉침을 풀어주는 한약과 침, 약침을 사용한다. 지방이식 석회화는 잘못된 관리법으로 환부를 자극할 경우, 심한 통증과 발열 등으로 악화될 수 있고, 이물감과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회복하기가 까다로운 증상이다. 따라서 지방이식 시술 후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면 초기에 전문가를 찾아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힐링한의원 서향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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