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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평균연령 32.4세, 노산이 걱정된다면?

입력 2015.08.26 11:19
  • 이훈·HiDoc 한의사

아이를 출산하는 연령이 해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출생·사망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출산의 평균 연령은 32.4세로 2013년보다 0.2세가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는 산모의 평균 연령도 31세에 육박한다고 하고, 게다가 소위 ‘노산(老産)’이라고 하는 35세 이상 고령 임신 비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 때문에 아이를 늦게 가지게 되는 사회현상도 이해하지만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지게 되는 것은 본인 뿐만 아니라 아이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35세가 넘어 임신하는 고령임신의 문제점에는 임신성 당뇨와 임신성 고혈압, 임신 중독증 등 임신 합병증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임신한 여성임신한 여성

그리고 고령임신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임신을 준비하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임신 성공률은 점점 떨어지는 것도 한 몫을 합니다. 특히 35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난소의 노화 때문에 20대와 비교해서 가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고령임신인 경우에는 꼭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돕는 치료를 하고 난 후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적인 임신치료로 배란 회수가 좋아지고, 자궁경부 점액 점수, 기초체온, 자궁내막두께와 같은 인자들이 좋아지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고령임신으로 인해 건강이 걱정이 되거나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잦은 유산의 경험으로 임신에 성공해도 임신 유지에 문제가 있으신 경우라면 임신을 하기 전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고, 몸의 컨디션을 좋게 하는 한의학적인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글 = 아미율한의원 이훈 원장 (한의사,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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