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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의 안면홍조, 한의학적 치료법은?

입력 2015.09.01 15:42
  • 이훈·HiDoc 한의사

여성이 주기적으로 있던 생리가 없어지면서 생식능력이 감소되고 소실되는 폐경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45-55세(평균 50세) 때 폐경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경제도 풍요로워지고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폐경 및 갱년기 이후의 기간이 이전에 비해 길어지면서 폐경기 이후 삶의 질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갱년기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갱년기 안면홍조와 같은 혈관운동성 증상입니다.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고 식은땀이 나고 열이 얼굴로 계속 오르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불안정, 불안, 초조, 신경과민, 급격한 감정 변화 등 정서적 증상도 나타납니다.

두통을 호소하는 여성두통을 호소하는 여성

얼마 전 한의원에 내원하셨던 50대 초반 여성 분도 갱년기 안면홍조와 식은땀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본인만 느끼시는 것이 아니고 주위 분들도 왜 얼굴이 빨개져 있냐고 느끼실 정도였습니다.

갱년기 안면홍조를 없애기 위해서는 기혈순환이 잘 되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잘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위쪽의 열을 식혀 기운이 내려오도록 하고 아랫쪽 찬 기운을 덥혀 기운이 올라가도록 해야 순환이 잘 되고 갱년기 안면홍조 증상도 없어집니다. 치료했던 50대 여성분도 갱년기 안면홍조 증상이 많이 좋아져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지셨다고 합니다.

<글 = 아미율한의원 이훈 원장 (한의사,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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