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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피곤하면 찾아오는 불청객, ‘헤르페스’

입력 2015.09.23 09:50
  • 김의정·생기한의원 한의사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고 왠지 모르게 피곤함을 많이 느끼는 환절기가 찾아왔다. 이렇게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입술근처에 생기는 물집, 헤르페스다.

우리가 흔히 헤르페스라 말하는 입술포진 형태의 헤르페스는 1형이다. 하지만 성기 근처에 자리하는 2형 헤르페스도 있다. 헤르페스의 특징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입술이 되었든 성기 주변이 되었든 말이다.

헤르페스를 1형과 2형으로 나눈 것은 유형에 따라 나눈 것이지 바이러스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다. 헤르페스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곳이 입술과 성기지만 눈에도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교차 감염이 가능하다는 뜻도 된다.

머리가 아픈 여자머리가 아픈 여자

헤르페스 보균자라면 헤르페스 재발을 막기 위해 면역력 관리를 잘 해야 하며 헤르페스가 재발하였을 경우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전염은 피부 점막이나 손상된 피부를 통해 전염이 된다. 헤르페스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변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도 헤르페스 증상의 치료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헤르페스는 약해진 면역력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환부를 직접 치료하는 약침치료나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적외선 조사치료 등의 치료가 병행된다.

성기에 발생하는 2형 헤르페스의 경우 성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이 많은데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하고 상처 부위에 2차감염이 발생되기도 한다. 때문에 질환을 숨기는 것 보다는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로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정확한 치료를 받아 헤르페스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피곤하면 올라오곤 하는 헤르페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고 교란되기 쉽다. 평소보다 건강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아침과 저녁에는 춥고 한낮의 기온은 아직 높다. 이렇게 일교차가 클 때에는 외출 시 가디건 등의 겉옷을 준비하여 어떤 상황이든 체온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 생활습관은 기본이다. 특히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데 좋은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많은 밤 11시~새벽 3시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헤르페스는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피부질환이다. 어디에서나 감염이 될 수 있으며 누구에게서나 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치료를 받고 내 몸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 글 =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 (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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