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헬시라이프

[1분 Q&A] 생리통약이 점점 듣질 않아요, 내성이 생긴 걸까요?

입력 2015.10.14 17:22
  • 강미지·여노피산부인과의원 전문의

Q. 생리통이 심해서 진통제를 먹는데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들은 듣질 않아서 산부인과에서 약을 타서 먹고 있습니다. 검사도 여러 번 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서 그냥 약을 먹으면서 버티는 중입니다.

예전에는 한 알 먹으면 7~8시간은 효과가 있었는데 요즘엔 4~5시간마다 하나씩 먹어줘야 합니다.
이제는 한알 먹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두 알을 먹어야 합니다. 예전엔 한 알만 먹으면 됐는데, 약에 내성이 생긴 걸까요? 약을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약을 손에 놓고 고민하는 여성약을 손에 놓고 고민하는 여성

A. 생리통은 자궁수축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내막에서 많이 생성되는 여성에게서 유난히 심한 편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은 많이 생성되는 경우에 자궁을 과다하게 수축시켜 발생하며 자궁을 강하게 뭉치게 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일차성(원발성) 생리통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 다른 원인에 후속적으로 발생하는 생리통은 이차성(속발성) 생리통이라고 분류됩니다.

질문자님의 생리 통증 양상이 생리주기와 일치하는 통증이고 생리 시작 직전 또는 직후에 발생하여 2~3일간 지속하며, 골반 내 장기에는 이상이 없다면 진통제에 어느 정도 반응을 하겠지만, 약을 먹는데도 불구하고 점진적으로 생리 때마다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와 연관된 질환으로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낭종, 골반염, 난관염, 골반내 유착질환 등은 없는지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생리량을 줄여주는 호르몬성 보조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료를 봤던 병원이나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이차성 생리통과의 감별 및 추가적인 보조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산부인과 전문의)>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