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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난임 부부, 남성의 비뇨기과 검진이 늘고 있다

입력 2015.11.09 15:11
  • 변동원·트루맨남성의원 전문의

어깨를 펼 기미가 없는 경제 사정 혹은 가족관의 변화로 자녀를 늦게 낳거나 한 자녀만 낳는 경우 더 나아가 아예 부부만의 생활을 영위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처음부터 부부생활에서 임신과 출산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가정도 늘었지만 이와는 반대로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난임 부부도 늘고 있다.

낮아진 출산율의 원인을 부부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로만 보는 것은 난임 혹은 불임으로 고통 받는 가정의 현실을 외면하는 시각이 될 수 있다.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의 모습웨딩촬영을 하는 커플의 모습

몇 년 전 만에도 난임은 고스란히 아내가 짊어져야 하는 마음의 짐이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는 동안 남성에 의한 난임, 불임이 크게 증가했다. 불균형한 생활 습관,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유해한 환경과 높아진 초혼 연령이 정자의 운동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임신과 출산을 중요시 하는 남성들은 결혼 전 비뇨기과 검진을 받는 것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추세다.

결혼 전 남성의 비뇨기과 검진은 혈액과 전립선액으로 성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배우자에게 전염되고 불임의 원인까지 될 수 있는 성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성병을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 후 건강한 성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변검사에서는 전립선 건강을 확인하고 발기부전이나 조루 등의 요인은 없는지도 결혼검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임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정자 검사까지 할 수 있다.

남성의 결혼 전 비뇨기과 검진은 접수부터 검사, 결과 상담까지 보통 일주일 가량이면 충분하다. 다만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 진단됐을 때 결혼 전까지 완치가 가능한 기간을 3개월로 잡기 때문에 결혼을 준비 중인 남성이라면 결혼하기 3개월 전이 최적기이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광주점 변동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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