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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피부처짐과 주름이 고민이라면?

입력 2015.11.24 15:19
  • 김수철·HiDoc 전문의

젊음을 상징하던 매끈하고 팽팽한 피부에 주름이 기고 처지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곤 한다. 세월의 흔적이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려 하지만 딱히 반가운 증상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얼굴주름과 피부처짐이 생기는 이유는 얼굴을 감싸고 있는 피부조직이 다른 부위보다 얇아, 중력에 매우 취약하고 탄력까지 떨어지게 되면서 주름과 피부처짐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여기에 자외선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그리고 수분부족 등이 더해지면서 증상은 더 심해진다.

이 같은 피부노화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에는 크게 절개술과 비절개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부위별로 주름의 방향과 처진 정도가 달라서 그에 적합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증상이 깊을 경우에는 절개술(안면거상, 최소절개안면거상, 이마거상 등)을, 증상의 정도가 비교적 가벼울 경우에는 비절개술(레이저, 실리프팅, 보톡스, 필러)을 진행하게 된다.

피부 주름피부 주름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얼굴주름과 피부처짐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 비교적 간단한 비절개술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주로 얼굴의 볼륨감과 턱근육 개선을 위해 사용되던 보톡스, 필러 등이 잔주름 개선과 예방차원으로 사용되며, 피부를 탱탱하게 당기면서 탄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리프팅 시술을 받기도 한다.

중·노년층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일시적인 방법으로는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절개술(안면거상, 최소절개안면거상, 이마거상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절개술은 주름지고 늘어진 피부를 절개하여 조직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비절개술에 비해 확실한 효과를 나타내며 증상에 따라 절개법은 달라진다.

팔자주름, 볼처짐, 입가주름 목주름, 목주름 등 얼굴에 전반적으로 노화현상이 나타났을 때는 안면거상법을, 볼처짐, 턱선처짐(v라인), 목늘어짐 등에는 최소절개 안면거상을, 이마주름, 미간주름, 눈가주름 눈썹처짐 등의 증상은 이마거상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게 된다.

하지만 절개술 혹은 비절개술을 진행할 경우 각별한 주의도 꼭 필요하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얼굴의 피부조직은 매우 얇아 손상시 원상복구하는 것이 힘들고, 복구하더라도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특히 피부를 절제하는 절개술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얼굴주름 치료 시 주름의 깊이, 원인에 따라 시술법을 선택해야 하며, 피부처짐은 처진 정도, 탄력상태, 주름의 깊이, 지방량의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전문의에 의해 적합한 방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간단한 시술일지라도 꼭 전문의와 상담한 후 진행해야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글 = 더성형외과 김수철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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