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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하며 넣는 바세린, 성기능 장애는 물론 건강 위협까지

입력 2015.12.07 16:12
  • 변동원·트루맨남성의원 전문의

최근에도 음경에 주입했던 바세린(바셀린)이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문의하는 남성이 적지 않다. 요즘처럼 남성 수술에 대한 정보를 대하기 쉽지 않던 때에 저렴한 가격과 잘못된 정보로 바세린 주입 수술을 받은 남성들이다.

바세린을 주입하면 처음에는 필러를 사용했을 때와 다름없이 음경의 크기가 즉시 굵어지고 건강상의 문제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음경 조직 안에서 바세린이 주변 부위로 퍼지고 굳어지면 음경의 피부색이 변하고 모양도 기형적으로 변하면서 통증과 염증을 동반해 일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만큼 고통이 뒤따른다.

위험위험

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음경크기로 고민하고 자신감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순간 혹하는 마음으로 바세린 주입을 결정하는 남성들이 많았다. 왜곡된 정보나 잘못된 인식으로 결정한 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바세린을 인체에 주입할 경우 남성의 기능을 완전히 잃게 되는 불상사까지도 염두하지 않을 수 없다.

바세린 제거를 하면서 안전한 재료와 방법을 이용한 음경 확대술과 길이 연장술을 병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바세린 부작용을 느끼는 남성이라면 더 늦기 전에 바세린 제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보다 성기능 향상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외관상 모습도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바세린 제거 후 자신감을 잃게 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바세린 제거 수술은 주입량, 주입된 시기, 현 상태 등에 따라 수술시간, 치료기간, 제거비용이 다른데 주입량이 적고 흘러 들어간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바세린 제거와 동시에 바로 음경확대가 가능하다. 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음경의 피부가 모자라 완전 제거가 힘들 수 있고 음낭 피판술과 같은 피부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의 어려움이 커지는 것을 고려하여, 이상 증세가 없더라도 본인이 바세린을 주입한 적이 있다면 빠른 시일에 의료기관을 찾아 바세린을 제거해야 한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광주점 변동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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