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장암의 경우 가족력이 있으면 본인도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6배 정도 높아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 드문 암에 속하는 소장암도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건가요?
CANCER 중 N 자를 들어올리는 모습A. 소장암은 선암(50% 이상), 유암종(20%), 악성림프종(14%), 육종 등이 있으며, 이러한 소장암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십이지장 선암이므로 이것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장 선암의 알려진 위험 인자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 크론병, 가족성 선종성 폴립증, 가드너 증후군, 포이츠-예거 증후군,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셀리악병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족력이 관계되는 위험 인자는 가족성 선종성 폴립증, 가드너 증후군, 포이츠-예거 증후군,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으로 이러한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소장 선암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되겠으나, 정확히 몇 배 더 발병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고된 데이터는 없습니다.
소장암 중 선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붉은색 육류,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 음식 등은 피해야 합니다. 소장 육종의 경우에는 방사선, 에스트로겐, 살충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가족성 용종증과 같은 유전 질환이 있는 경우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암 전단계에서의 치료를 가능하게 하거나 암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방사선종양학과 상담의 이유선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