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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양치질 열심히 하는데 충치가? 올바른 치실 사용법

입력 2016.01.06 17:08
  • 김인수·임플란피아치과의원 의사

Q. 얼마 전에 스케일링하러 치과를 찾았다가 치아 안쪽에 잘 닦이지 않은 치석을 확인하고 매우 놀랐습니다. 하루에 세 번씩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고 있다고 자신했는데 제대로 닦이지 않은 치아 상태를 보니 너무 황당하네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양치질만으로는 깨끗하게 이를 닦는 것이 힘들다고 하던데, 양치질 이외에 치아를 관리할 방법이 따로 있나요?

양치질 열심히 하는데 치석과 충치가 생기는 이유는?양치질 열심히 하는데 치석과 충치가 생기는 이유는?

A. 하루 2~3번씩의 꾸준한 양치질과 1년에 한 번 정도는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는다고 해도 치아의 모든 부분을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잇몸 질환이나 치아의 상실, 혹은 그 밖의 다른 이유로 인해 치아 사이의 공간이 넓은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치아끼리 맞닿아있어 그사이까지 칫솔모가 닿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치실이나 치간 칫솔 같은 보조용품을 사용함으로써 건강한 구강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실과 치간 칫솔도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사용법을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치실은 치아 사이가 넓지 않은 건강한 잇몸에 사용하며 브리지처럼 치아와 치아가 연결되어있는 보철물을 제외한 모든 치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치실 사용법

1. 치실을 30~40㎝ 정도 길이로 잘라서 그 끝을 양쪽 손 중지에 여러 번 감아 남은 치실에 치아 두세 개 정도가 들어갈 만한 길이로 짧게 잡는다.

2. 그 상태에서 위쪽 치아에 사용할 때는 치실 아래를 엄지로 받쳐주고, 아래쪽 치아에 사용할 때는 치실 위를 검지로 눌러준 후 치아와 치아 사이에 톱질하듯 조심스럽게 밀어 넣는다.

3. 이때, 치실을 너무 길게 잡으면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해 치아 사이에 밀어 넣기 힘들 수 있으니, 잘 되는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 길이를 조절해가면서 본인에게 편한 길이를 찾아 여러 번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4. 이렇게 치실을 치아 사이에 넣은 후에는 치아를 C자로 감아올린다고 생각하면서 치아에 남아 있을 음식물 찌꺼기와 치면 세균막을 쓸어 올리듯이 닦아낸다.

5. 다른 치아에 사용할 때는 치실의 다른 부분을 이용하여 치아 간의 세균 이동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하이닥 치과 상담의 김인수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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