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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만성피로, 어떤 검사 필요할까?

입력 2016.01.15 15:36
  • 고완규·HiDoc 전문의

Q. 몇 달간 피로가 가시질 않고 소화불량 증세와 성욕 감퇴, 기억력 감퇴, 뒷머리 땡김, 가슴 통증 등의 증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여러 가지 비특이적 증상으로 문의 주셨네요. 사실 모든 병의 첫 증상이 피로, 두통, 가슴 아픔, 위의 통증, 소화불량, 피로, 요통 등 비특이적입니다.

그래서 자세한 진찰 선행이 선행돼야 합니다. 고열, 몸살, 두통, 요통, 어지럼증의 증상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범하면 나타나는 "공통적인 전신증상"입니다.

피곤한 여성 피곤한 여성

즉, 백혈구와 면역세포들이 세균 등을 없애기 위해 생화학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파괴되면서 그 안의 독성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들에 의해 고열과 몸살이 유발되며 혈관 이완 때문에 두통, 요통, 가슴 통증,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들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특이소견"을 찾게 됩니다. 편도선염이 있는지, 중이염이 있는지, 폐렴이 있는지, 담낭염이 있는지(우상복부통증), 설사가 있는지, 급성 맹장염이 있는지, 요로감염이 있는지, 신장염이 있는지, 심근경색이 있는지, 늑막염이 있는지, 뇌수막염 증상이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그리고 특이소견이 있으면 그에 합당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특이증상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열 감기(감기 중에서 단순히 열, 몸살만 있는 경우,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독감 등)와 장염(음식을 익힌 경우 장염세균이 파괴되고 독성물질이 분비되어 설사는 나타나지 않고 몸살, 어지럼증, 두통만 있는 장염)에 맞추어 치료를 일단 시작하면서 경과관찰을 해 나가는 방법을 취하게 됩니다.

질문자님은 피로감을 많이 느끼시고 계십니다. 적어주신 정보만으로는 제한적인 부분으로 구체적인 안내는 어렵습니다. 암 같은 큰질환에 대한 감별부터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가까운 곳 방문하셔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고완규(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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