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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꽁꽁 수족냉증 증상, 여성에게 많은 이유는?

입력 2016.01.29 12:24
  • 이신기·생기한의원 한의사

겨울철 수족냉증으로 고생 중인 여성들이 많다. 잠자리에 들 때도 수면 양말이나 장갑을 끼고 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족냉증은 특히 남성환자보다 여성환자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연령별로 나눠 보면 사춘기 청소년, 갱년기 여성, 출산 후의 산모에게서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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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여성들에게서 수족냉증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원인은 호르몬 변동으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영향 때문이다. 여성들은 월경과 임신 또는 그로 인해 나타나는 월경불순과 불임, 출산이 원인이 되어 수족냉증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 남성에게 보다 여성에게서 더 빈번하게 수족냉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근육의 양을 들 수도 있겠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지방이 많지만 근육의 양은 적기 때문에 체온을 덥혀줄 수 있는 근육의 양이 적어 손발이 차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수족냉증은 질환이기 더욱 증상의 하나이기 때문에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먼저라 할 수 있겠다.

수종 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심장기능의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나 영양실조 그리고 빈혈이나 저혈압, 골반염증 환자나 호르몬 분비 저하 및 자율신경 기능 저하와 자율신경 기능부조, 교감신경 촉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질환이 지속하면 피부혈관 수축 및 혈액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심장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말초신경인 손과 발로 가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고 체온이 떨어지면서 수족이 차갑게 되는 냉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수족냉증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심한 냉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버거씨병이나 하지동맥폐색증, 반사성 교감신경위축증, 심혈관질환이나 내분비질환, 당뇨병 등의 질환을 의심해보고 냉증 외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체계적인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질환의 한 증상으로 수족냉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수족냉증 증상이 나아질 수 있겠지만 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수족냉증이 발생했다면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로 꼽는다. 우리 몸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관의 수축과 함께 혈류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몸이 차가워지고 자율신경 실조증. 호르몬의 변화에도 이상이 생기기 쉬워진다.

이 같은 경우 당연히 스트레스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과음과 과로, 흡연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수족을 차갑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줄이거나 조심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매일 반신욕이나 족욕, 수욕을 실천하는 것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글 = 생기한의원 청주점 이신기 원장 (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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