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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이 독? 발바닥 통증 부른 족저근막염 2배 증가

입력 2016.02.01 10:06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발바닥 근막 염증으로 통증이 유발되는 족저근막염 진료 환자가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전체 환자 중 40~60대 여성 환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4년 건강보험치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10년 91,079명에서 2014년 178,638명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했으며, 연평균 18.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4년 기준 성별 진료현황을 보면 여성 환자는 103,182명으로 남성 75,456명보다 1.4배 정도 더 많았다.

족저근막염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에 대하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윤한국 교수는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걷기를 오래 한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쉽다”며 “최근 취미 생활로 등산, 조깅, 에어로빅 같은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족저근막염의 발생률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등산화_족저근막염등산화_족저근막염

또한, “높은 연령에 체중이 많이 나가고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감소할 수 있는데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직업이나 평소 활동 정도, 건강상태 등을 파악해 족저근막의 긴장을 증가시키는 행동을 할 경우 통증이 심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6개월 이상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으로는 원래 생긴 모양이 특정 부위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제2중족골이 유난히 긴 경우에는 제2중족골 두의 바닥 부분에 압력이 많이 가므로 이러한 병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그 밖에 이차적 병변이 있다. 외상 후유증으로 중족골의 골절 후 변형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무지 외반증 수술 후에 전이 병변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너무 좁거나 뒤꿈치가 높은 신발도 원인이 된다.

족저근막염은 주로 중족골두의 바닥 부분에 굳은살과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불편한 증상 없이 단순히 굳은살만 있는 경우도 있다. 예방을 위해 굽이 너무 높거나 볼이 좁은 신발은 피하고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발이 한 부분에 압력이 집중되는 신발은 피한다. 신발의 바닥에 쿠션을 대어 압력이 덜 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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