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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즐거운 맛집 탐방, 건강에도 ‘득’ 될까?

이기찬 |생기한의원
등록 2016-02-17 15:41

맛있는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TV에는 연일 맛집이 소개되고, 소개된 맛집들은 음식을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먹는다’는 행위는 살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기도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건강을 위해서도 즐겁게 먹는 것이 소화도 잘되고 스트레스도 해소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맛있는 것과 건강한 것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더 오래 맛있고 즐겁게 먹기 위해서는 건강한 맛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는 매콤한 음식들이 많다. 매운 갈비찜이나 매콤한 짬뽕을 파는 음식점들은 식사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이 흔한데, 사실 매운맛 자체는 심하게 맵지 않으면 해롭지 않다.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은 몸속 지방을 연소시켜주는 작용을 하거나 엔돌핀 분비를 증가시키고 폐 표면에 붙은 니코틴 성분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맛잇는 면요리

문제는 매운맛과 짠맛, 단맛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생긴다. 이런 다양한 맛으로 인해 맛있는 음식이 탄생하는데 매운맛이 강할 경우 짠맛, 단맛이 약하게 느껴져 짠맛, 단맛을 과하게 섭취하기가 쉬워진다. 이런 음식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여러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맛집을 찾아다니다 보면 뜨끈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나 뜨거워서 호호 불어가면서 먹게 되는 음식들도 있다. 이런 음식들도 매운 음식과 마찬가지로 짠맛과 단맛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국이나 찌개 종류의 경우는 싱겁다고 생각되면 소금 간을 더 할 수 있어서 나트륨이 과도하게 섭취될 수 있다.

외식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많은 사람이 짠맛과 단맛에 중독돼 있지만, 유혹적인 맛집을 피해 다닐 수만은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덜 맵게 해서 먹어보거나 조금 식혀서 먹어보는 방법이 있다. 맵지 않거나 식힌 음식을 먹을 때는 짠맛과 단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으므로 과도한 섭취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음식이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집에서 식사할 때라도 식혀서 간을 맞추거나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평소에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전혀 간 되어 있지 않은 야채,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맛집 탐방을 통해서 즐겁게 먹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식습관으로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맛집을 더 오래 다닐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다.

<글 = 생기한의원 서초점 이기찬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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