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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특별히 이유 없이 코피가 자주 난다면?

입력 2016.03.17 16:04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코피는 연령, 성별과 관계 없이 혈액 질환이나 심장, 신장, 간질환, 고혈압, 외상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올 수 있으며 특히 소아에서는 코를 파다가 코피가 나거나 원인 없이 나는 경우가 많다.

코피 중 90%가 비중격의 앞쪽에서 나는데, 이곳은 코 안에 분포되는 여러 혈관이 만나는 곳이다. 특히 소아에서 자주 발생하는 재발성 비출혈은 이 부위의 외상으로 발생하며, 손상된 점막의 재생 없이 자극을 받는 경우 재발성으로 코피가 나게 된다. 이 경우 지혈은 용이한 편이다.

드물게 발생하는 후반부 비출혈은 비강의 후반부에 위치한 혈관의 손상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고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혈이 어렵고 재발이 잦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코피를 흘리는 모습코피를 흘리는 모습

코피가 났을 때 어떻게 할까?

1. 안정을 취하고 고개를 앞으로 숙여 피가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삼킨 피는 뱉어낸다.

2. 입으로 숨을 쉬면서 코 안에 솜을 넣은 후 양쪽 콧구멍을 약 10분 정도 손가락으로 눌러 준다.

3. 코 주위에 얼음주머니를 대거나 얼음물로 콧속을 세척해서 혈관수축을 돕는다.

4. 어린이들이 재채기를 할 때는 입을 벌리게 한다.

5. 코 점막이 건조하다면 실내 습도를 높이고 비강 내에 생리식염수를 분무한다.

6. 코피가 난다고 해서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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