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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후 뭉치는 섬유화, 석회화 예방법

입력 2016.04.20 18:16
  • 서향연·HiDoc 한의사

성형수술의 기법이 발전함에 따라 최소침습수술로 환자의 회복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가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런 의술의 발전과는 별개로 수술을 받기 전의 평균적인 환자의 건강상태는 나아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성형수술 후 건강하고 안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개인의 건강을 위한 생활관리도 필요하겠다.

건물복도건물복도

성형수술 후 과정 중에는 피부층의 박리나 봉합, 골막의 손상, 혈관과 신경의 손상이 부수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회복력에 문제가 없고 염증반응이 심각하지 않은 건강한 환자의 경우는 적절한 생착과 함께 재생과정이 원활하다.

그러나 요즘의 20대에서 40대까지의 학생과 직장인은 스트레스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있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음주와 흡연은 체내 면역계의 과잉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다. 이는 성형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과잉염증으로 부기, 섬유화, 석회화,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과정을 알아보면, 수술 후 피부층의 손상시 T-cell과 마크로파지가 손상부위를 탐식하며 생착하는 현상이 시작된다. 그러나 체내의 염증반응이 이상 항진되는 경우, T-cell과 마크로파지의 작용이 장시간 과다하게 지속되어 조직이 뭉치는 섬유화, 석회화가 발생한다. 이런 섬유화, 석회화성 뭉침은 해당부위의 신경재생을 방해하고, 부종과 염증을 일으킨다.

수술 후 섬유화, 석회화성 뭉침과 붓기, 마비는 모두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건강관리를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
첫째, 피부에 열이 오르고 민감해질 수 있는 생활습관을 배제하고, 피부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맵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금주,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적어도 성형수술 전 1~2달은 이를 지켜야 한다.
둘째, 피부질환, 소화성 질환, 순환장애를 가진 경우 이를 먼저 치료받고 성형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 뭉침과 같은 과잉염증반응은 대부분 순환장애가 원인이라는 발표가 있으니 말이다.
셋째,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이때를 피해서 수술받는 것이 좋다.
넷째, 수술은 몸에 부담이 가게 되므로 동시에 또는 가까운 시기에 여러 가지 성형수술을 받지 말고, 한가지 수술 후 충분히 회복된 후 다음 수술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성형수술 후 부종, 뭉침, 마비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전체의 5~10%는 매우 민감한 피부타입이거나, 순환장애가 심해서 이런 예방법으로 부족할 수 있다. 또는 이런 예방법을 모르고 성형수술 후 힘든 증상이 남았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신중히 판단하여 받는다면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다.

<글 = 자미안 한의원 서향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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