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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눈처짐 안검하수, 상안검-하안검 수술로 회복

입력 2016.05.30 16:21
  • 김신영·유노성형외과의원 전문의

눈가를 보면 나이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은 눈가는 우리 신체 중 노화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부분 중 하나다. 눈꺼풀로 불리는 상안검(윗 눈꺼풀)과 하안검(아래 눈꺼풀)이 처지면 원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인다거나 늘어진 피부가 눈동자를 덮는 등 여러 문제를 동반하게 된다. 특히 눈 아래 쪽은 주름과 함께 다크서클, 지방, 눈밑골 등 복합적인 노화현상이 나타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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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상안검의 경우 처진 눈꺼풀을 방치하게 되면 시야를 가리게 되고 눈을 크게 뜨기 위해 힘을 주다가 이마에 주름까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노인성 안검하수가 동반되는 경우 오전에는 괜찮다가 오후가 되면 눈을 뜨기가 무거워져 생활하는데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다. 또한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는 경우 각막에 지속적인 손상을 주어 시력이 저하 될 수 있고, 눈도 쉽게 충혈되고 처진 살에 의해서 피부가 짓무르는 등 기능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상안검 수술을 통해 처진 눈꺼풀을 절제해주고 노인성 안검하수가 심한 경우에는 눈매교정술을 동시에 시행해 자연스러운 눈매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단순히 처진 피부만 많이 절제하게 되면 인상만 강해지므로 아름다운 쌍꺼풀 라인을 개개인에 맞춰서 만들어야 만족도가 높다.

이에 반하여 늘어진 아래 눈꺼풀 피부와 돌출된 지방을 제거하는 하안검 수술의 경우는 과거 눈 밑의 지방을 꺼내고 피부를 잘라낸 후 다시 봉합하는 단순 하안검 성형으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했지만, 최근에는 눈 밑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복합 하안검수술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방법은 지방이나 주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눈 밑 트러블을 해소해 자연스러운 눈매를 만들어 주는 것이 포인트다. 우선, 눈 아래 지방이 불룩하게 부푼 경우, 적당히 안와 지방을 제거하거나 눈물고랑부분으로 재배치시켜 젊고 환한 눈가를 만들어 준다.

눈 아래쪽 근육을 거상시켜 펴주므로써 잃었던 애교살을 복원시키는 것과 동시에 눈 아래 보이는 잔주름을 개선시키는 것이 하안검 수술에서는 제일 중요한 과정이다. 행여 눈꺼풀이 뒤집힐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안와뼈 안쪽으로 아래 눈꺼풀 검판을 걸어주는 외안각 고정술을 시행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눈썹 가까이 절개를 가하고 피부 절제량을 최소화해 흉터가 잘 보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봉합해 마무리한다.

하안검 수술은 2~3주만에 눈을 비빌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고, 수술시간이나 통증, 출혈의 위험이 적은 편이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임에도 전체적인 인상이 바뀌고 젊어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안검·하안검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대중적인 수술이지만, 환자에 따른 만족도가 천차만별이다. 부작용 걱정 없이 젊고 생기 있는 눈매를 원한다면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글 = 강남티성형외과 김신영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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