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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새로운 미의 기준 ‘얼굴 세로길이’, 인중수술 종류는?

입력 2016.06.27 09:44
  • 송상훈·HiDoc 전문의

요즘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연예인들의 안면부를 분석하면 대부분 얼굴이 작고 전체적인 비율중 중안면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보다 낮다. 얼굴을 이루는 각 부위의 모양와 비율, 조화가 미의 기준이 되지만, 얼굴의 폭이나 얼굴의 세로 길이 또한 매우 중요한 아름다움의 또 다른 기준이 되고 있다.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있는 여성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있는 여성

얼굴의 폭을 줄이고 형태를 교정하기위해 사각턱수술이나 광대축소술 등과 같은 윤곽수술이 발달하였으며, 최근에는 안면부의 세로길이를 줄이려는 수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마 부위에 해당하는 상안면부는 이마축소나 모발이식등을 통해 세로길이의 상대적인 비율 축소를 이룰 수 있고, 하안면부에 해당되는 앞턱은 절골술을 통해 어느 정도는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얼굴의 세로길이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위는 바로 중안면부에 해당되는 코와 인중이다. 코의 세로길이가 긴 경우에는 코성형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고 인중의 길이는 인중축소를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인중부위는 중안면부에 해당되지만 전체적인 얼굴길이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제일 중요한 부위이다. 인중의 길이를 이야기 할 때 보통 평균적인 길이는 각 나라별로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대략 15-18mm 정도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평균적인 길이를 의미하는 것이지 이상적인 길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각자의 얼굴의 비율이나 입매에 따라 이보다 더 짧아지거나 길어져 평균을 벗어나더라도 이상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인중이 길어지는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것도 있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쳐지게 되어 윗입술이 얇아지면서 생기기도하며, 치아교정 등의 치과적 치료나 광대축소술 등을 통한 윤곽수술 후, 양악수술 후 인중의 각도변화로 인해 윗입술이 안으로 말리는 증상과 함께 인중이 길어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길어 보이는 인중을 줄이는 인중축소에 대한 수술적 방법은 각자 입매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대략 6가지의 수술적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수술적 방법은 코밑절개 인중축소와 입술라인절개를 통한 인중수술이 있다. 이 두가지 수술의 수술후 결과는 완전히 다르며 각각의 장단점에 대한 고찰과 나에게 맞는 수술방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두가지 수술이외에 세분화된 수술적 방법으로 하이브리드 인중축소나 외측입술올림술(외측인중축소술) 등이 있으며 본인의 입매와 수술적 방법에 따라 2-3mm에서 10mm까지도 축소가 가능하다.

인중수술은 인중축소뿐 아니라 인중확대도 있다. 인중확대술은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거미스마일(잇몸노출증)의 수술적 치료방법으로 비율적 측면을 고려하는 수술의 범주에 속하지는 않는다.

인중축소술을 계획한다면 수술후 바뀌게 되는 입매의 두 가지 변화에 대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수술후 윗입술이 커지게 되며, 입꼬리가 현 상태보다 쳐져 보이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 두 가지 현상은 수술의 방법이나 입매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아니라 반드시 발생하는 결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입술의 두께, 입꼬리의 형태 등을 고려하여 수술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코밑절개 인중축소술인 경우 콧구멍이나 콧볼, 비주, 비순각등도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인중축소술후 윗입술의 축소, 입꼬리 수술, 아랫 입술의 확대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인중수술은 수술자체가 위험하지는 않지만 결코 간단한 수술은 아니며 수술 전후에 따른 결과에 대한 충분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수술전 설명과 인지, 수술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송상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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