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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남성의 찝찝함 해결하는 ‘음낭축소수술’

입력 2016.07.13 09:47
  • 강태진·제이제이비뇨기과의원 전문의

더운 여름, 남자들만 아는 찝찝함이 있다. 늘어진 음낭 때문에 생기는 끈끈한 사타구니가 그것이다.

음낭은 고환을 싸고 있는 얇은 피부로 온도조절을 위해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하며 피하지방층이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음낭은 고환이 정자 및 남성호르몬 생성을 하도록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유독 길게 늘어진 음낭으로 인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남자들이 많다.

특히, 최근 타이트한 바지를 선호하면서 바지 사이에 음낭이 끼이기도 하고 더운 여름에는 늘어진 음낭으로 인해 사타구니가 끈끈해서 불편하기도 하다. 또, 늘어진 음낭 때문에 고정이 힘들어 고환이 일상생활에서도 충격이 가해지기도 한다.

남성남성

서구에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음낭축소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음낭축소수술은 생소할 수 있지만 미국과 호주 등 에서는 이미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이다.

음낭축소수술은 남성호르몬과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은 보존하고 고환을 싸고 있는 음낭의 크기만 줄이는 수술이기 때문에 고환의 고유 기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음낭축소수술은 늘어진 음낭을 줄이는 미용수술로 국소마취를 통해 30분 내외의 시간이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적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강태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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