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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감기’ 질염 예방하는 생활수칙 7가지

배광록 |인애한의원(노원점)
등록 2016-07-21 10:10 수정 2016-08-02 11:21

여성 분들 중에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패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질 분비물이 많아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가 질염으로 진단되는 경우인데,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질염은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불쾌한 냄새, 소양감, 작열감, 배뇨통, 성교통 등을 주 증상으로 한다. 질염을 방치할 경우 골반염, 불임까지 이어질 확률도 있으므로 증상을 잘 봐두고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소파에 누워있는 여성

원래 정상 질의 산도는 4.5 미만으로 주로 유산균이 만드는 젖산에 의해 유지된다. 정상 질 세균총은 대부분 호기성균이고, 평균 6가지의 다른 박테리아로 구성되며,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유산균이다. 질 내 세균총은 박테리아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질의 산도나 박테리아의 대사에 필요한 포도당 등이 영향을 준다.

가임기에 발생하는 질염 중 가장 흔한 것은 세균성 질염으로 40~50%를 차지하고, 칸디다성 질염이 20-25%,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15~20%를 차지한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던 균의 조성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냉의 색깔이 누렇거나 회색을 띠고 비린내가 나게 된다. 한 번 유산균이 사라지면 질의 정상적인 세균 상태를 재생하기 어렵게 되어 재발이 잦아진다.

칸디다성 질염은 여성의 절반 이상이 한 번 이상 걸리는데, 외음부나 질에 칸디다균이 증식하고 하얗고 걸쭉한 냉이 생기고 악취가 난다. 성관계와는 관계가 없고 임신이나 당뇨병으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여성의 질에 증식하며 냉의 색깔이 누렇거나 초록색이고 시큼한 냄새와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쉽게 걸리게 되는데 이것은 조산이나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질염에 걸렸을 때는 면역력을 키우고 질내 유익균이 더 잘 살 수 있는 질 내 환경을 만드는 것이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자궁을 튼튼하게 하고 항균, 항염 작용이 있는 약재를 이용하여 질염을 치료한다.

질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체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생활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1. 땀에 젖은 속옷이나 수영복은 빨리 벗어야 한다.

2. 생리대는 수시로 교체한다.

3. 비누나 바디 클렌저로 외음부를 씻지 않는다.

4. 외음부를 씻고 난 이후에는 충분히 말려 준다.

5. 몸에 꽉 끼는 옷은 피한다.

6. 과도한 질 세정은 피한다.

7. 무분별한 항생제의 사용은 피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배광록 (한의사/한방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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