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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결코 만만치 않은 ‘전립선 비대증’ 증상과 치료법

입력 2016.07.28 13:39
  • 최화섭·비뇨의학과 전문의

전립선 비대증은 언제 의심해야 할까? 아래와 같은 증상들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한번쯤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고 나오기 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소변 본 후 잔뇨감이 있다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잠이 깬다
소변줄기가 약하고 소변을 보다가 중단되는 일도 있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증가한다
소변은 마려운데 전혀 나오지 않는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속옷에 소변이 조금씩 묻는다
성인성인

▶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과 합볍증

전립선 비대증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발견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보통 노화, 비만, 흡연과 음주,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전립선 비대증은 앞의 증상들 외에도 방광 내의 잔뇨로 인하여 세균으로 인한 요로감염이나 소변찌꺼기로 인한 결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방광의 잔뇨가 신장에 닿는 역류현상이 발생하거나 신장에 소변이 고이는 수신증이 발생할수도 있어 가볍게 넘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질병이다.

또한,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하게 된다면 방광 기능이 약해짐으로 이후 치료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효과가 거의 없다던지 심한 경우에는 콩팥을 드러내는 등의 경우도 생길 수 있기에 위의 증상들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두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는 편이 좋으며, 증상의 정도, 방광출구폐색의 유무, 전립선의 크기 등의 주요인과 심신상태 등의 보조적인 요인들을 종합하여 환자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택하여 진행하게 된다.

우선 ‘약물치료’는 호르몬 계통에 작용하여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알파환원 효소 억제제, 교감신경 알파수용체를 차단하여 요도의 압박을 감소시키는 알파 차단제를 처방하여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치료보다 더 효과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가능한 ‘수술적요법’은 근본적으로 커져있는 전립선을 줄이기 위한 적합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발기부전’ 있다면 전립선 비대증 위험

전립선비대증과 쌍둥이 질환이라고 불리우는 ‘발기부전’은 음경에 공급되는 동맥혈류가 부족하여 나타나는 증상인데, 방광의 유순도와 신축성을 떨어뜨려 전립선의 구조를 변형시킨다. 이에 따라 전립선 비대증이나 발기부전 중에 한가지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나머지 한가지의 질환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이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화섭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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