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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 부끄러운 닭살 피부, ‘모공각화증’ 관리법

입력 2016.08.01 09:41
  • 김은미·HiDoc 한의사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노출이 잦은 여름이 너무도 싫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닭살 피부라고 불리는 모공각화증 환자들이다. 모공각화증은 피부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나타나면서 거칠어지고 닭살 피부처럼 보이는 증상을 말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색소침착도 나타나서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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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울긋불긋하고 닭살 피부로 변하면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아 살을 드러내기가 힘들게 되는데 이 때문에 모공각화증 환자들은 여름에도 짧은 옷을 입지 못해 불편이 가중된다.

모공각화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유전적인 원인도 한몫하기 때문에 치료할 때 체질적인 감별도 꼭 필요하며 피부가 건조할 때도 잘 나타난다.

모공각화증은 각질이 과다하게 발생하였지만,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에서 각질이 쌓일 때 발생한다. 각질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배출되지 못하는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지만 인체 내부의 문제로 인해 장기 기능의 이상이 일어나 기혈순환이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난다고 한다.

모공각화증의 각질이 보기 싫다고 억지로 과다하게 각질제거를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건조한 환경이나 의류의 피부 자극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의 에어컨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게 좋고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습도 조절을 통해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좋다.

<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은미 (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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