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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만성 소화불량, 위가 상한 ‘위상증’

입력 2016.08.17 12:18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위상증(胃傷症)은 위장이 상한 질환으로 소화불량, 식욕저하 등을 주요증상으로 하는 일종의 ‘만성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각종 검사에도 소화기관에 기질적인 문제가 없으면서 다양한 소화불량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를 말하며, 다른 말로는 신경성 위염이라고도 한다. 얼굴표정과 위점막의 표정이 같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창백한 얼굴이면 위점막도 빈혈이 되어 창백하고, 화기가 도는 얼굴이면 위점막의 혈액순환도 좋다는 뜻이며, 스트레스로 얼굴을 찡그리면 위도 그러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뜻도 된다고 한다.

위상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빨리 먹는 습관에 과식, 야식, 잦은 음주, 운동부족 등의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남성소화불량을 호소하는 남성

◆ 위상증의 주요 증상

- 식욕저하
- 헛배부름
- 오심, 신물
- 잦은 트림
- 누런 안색
- 설사
- 몸이 무겁고 움직이기 싫음

위상증으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도, 소화하지도 못하면 결국 인체는 필요한 영양과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소화장애는 물론 전신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소화기관 소위 비위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나타나는 전신증상으로는 만성피로, 어지럼증, 두통, 어깨 결림, 불면증, 허리통증, 손발저림 등이 있다.

◆ 속이 더부룩 답답한 기능성 소화불량 예방관리법

1.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커피, 탄산음료, 고지방식을 피한다.
2. 흡연과 과음을 삼간다.
3.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다.
4. 적당한 운동을 지속한다.
5. 개개인에 따라 섭취하면 속이 불편해지는, 잘 맞지 않는 음식은 금한다.
6.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한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위의 운동을 방해한다.
7. 진료시 위장운동기능개선제, 가스제거제, 헬리코박터균제거제 등을 처방받아 약물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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