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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발기부전의 원인과 예방

입력 2016.09.09 14:52
  • 오세권·트루맨남성의원 전문의

발기부전을 경험하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단순한 개인 질병의 문제를 넘어 부부간의 문제가 되고 있으며, 심리적인 영향이 크게 미쳐 사회적으로도 대인관계에서도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는 모습으로 작지 않은 타격과 손해로 이어지게 된다.

상상만으로도 너무 쉽게 발기가 되던 시절이 있었으나 노력해도 발기가 잘 안 되고 발기가 된다 해도 금세 수그러드는 발기부전 현상은 왜 나타나는 걸까?

성인 남성성인 남성

발기는 성적인 자극을 통해 음경해면체 내의 동맥으로부터 혈액이 충만 되고 평활근의 이완과 정맥의 압박으로 잠시 혈류가 빠져나가지 못하여 해면체 내압이 상승하며 나타난다. 이러한 작용은 내분비계, 신경계, 혈관계의 작용으로 나타나며 이곳에 문제가 발생 시 발기부전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신체적 원인을 기질성 발기부전이라 하는데 당뇨,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발기부전의 확률이 높고 사고나 외상,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나타나게 된다.

심리적 원인으로도 발기부전이 나타나는데 개인적인 심리적 영향과 함께 사회적 불안요소가 더해져 다양하고 또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스트레스, 만성피로, 성취불안, 초조, 긴장, 우울증, 성관계 실패의 기억, 죄책감 등으로 심리적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발기부전의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병원의 치료를 받는 것이 맞지만, 그와 함께 평소 생활 가운데 에서도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극복하려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관리를 잘 해야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자주 확인하여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숙면을 하게 되면 자는 도중 3~5번 정도 발기가 이루어지는데 이때 음경의 발기조직에 산소가 공급되고 신진대사가 활성화된다.

고단백 음식의 섭취와 신선한 채소 과일을 섭취하고, 담배, 술은 심혈관계에 매우 좋지 않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매사에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며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오세권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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