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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파르르~ 눈가 떨림이 의미하는 질환 3가지

입력 2016.09.08 16:07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파르르 떨리는 눈가 떨림은 의학용어로는 안검경련이라 한다. 주로 피로, 스트레스, 영양불균형 등이 원인인 것이 많지만 안면경련이나 안검연축을 의미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

△ 안검경련(눈꺼풀 경련)

의지와 상관없이 눈꺼풀 주위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여 눈꺼풀 경련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눈이 자꾸 감기기 때문에 독서나 운전 등이 어렵게 되어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 스트레스, 마그네슘 부족 등에 의해 나타나며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거나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멀미약 등의 부작용으로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이 수축되고 신경이 예민해져 안검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가 안검경련과 연관이 있는 것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마그네슘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마그네슘 부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대개 특별한 치료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거의 사라지며, 과음, 피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균형있는 영양식사, 특히 마그네슘이 풍부한 우유, 조개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하지만,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되고 심해지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 안면경련

얼굴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근육이 떨리거나 조이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눈의 위나 아래 눈꺼풀에서 떨림 증상이 시작되며, 수년에 걸쳐 서서히 위쪽으로는 이마, 아래쪽으로는 뺨, 입꼬리 부위로 떨림 증상이 진행된다.

△ 안검연축

눈 주변의 근육에 생긴 근긴장이상증 때문에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절되지 않는 눈 깜빡거림과 눈을 뜰 수 없는 증상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얼굴 아래쪽이나 턱 근육에도 이상이 생겨 눈을 뜨려고 할 때 입과 얼굴도 같이 찡그리게 된다.

증상이 대개 서서히 나타나고, 또 증상이 완화되기도 해서 진단이 늦어지는 편이다. 50~70대에 많이 나타나며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환자가 많다.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며 신경과 진료를 통해 확진 후 치료하게 되는데 긴장완화나 식이요법 등 생활요법으로는 개선되지 않는다.

안검경련, 안면경련, 안검연축 등은 모두 보툴리눔 톡신 치료에 잘 반응하는데, 눈이 처지거나, 잘 감기지 않아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거나 복시(사물이 중복되어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대개 개선되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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