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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의 원인,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홍일희 |서울수면의원
등록 2016-10-06 15:03 수정 2017-05-17 11:10

사람의 잠은, 육체적인 피로를 풀고, 손상된 곳을 고치고, 육체적 재충전을 하지만 일부 뇌에서는 지난 정보를 정리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적극적인 생명현상이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잠을 잘 자는 것 즉 숙면은 깊게 자고, 연속적으로 잠을 자며 충분한 시간을 자는 것을 말합니다. 깊게 자지 못하고 연속성이 깨지거나 필요한 만큼 자지 못하고 짧게 자면 그 결과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낮에 졸리고 피곤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렘수면(꿈수면)이 조각나거나 짧아지게 되면 기억력 집중력 장애 및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코골이 남성

잠을 잘 못 자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첫째 정서적인 변화가 옵니다. 예민해지고 짜증이 많아지고 장기적으로 잠을 잘 못 자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한 감정이 생깁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심혈관계가 불안정해져서 고혈압, 부정맥 등이 동반되며, 잠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쉽게 졸리게 되고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인지능력이 감퇴하여 멍한 느낌이 오기도 합니다.

만성적으로 피로한 경우에, 많은 사람이 신체에 이상이 있을까 봐 여러 건강검진을 하지만 각종 검사에서는 거의 정상적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찾고 기를 보호한다고 한약을 먹게 됩니다. 만성 피로의 원인을 낮에만 찾을 것이 아니라 밤에 특히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잠을 못 자면 만성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잠을 방해하는 수면장애의 특징은 본인이 자는 동안 일어나는 일을 본인이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뇌가 수없이 각성해도 15초 내로 각성이 일어나면 본인은 연속적으로 잠을 잤다고 느낍니다. 잠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으며 하나 혹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신도 모르게 잠을 방해합니다.

◆ 잠의 질을 나쁘게 하는 요소들

1) 스트레스 긴장감 등 심리적 요소
2)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의 상태
3) 구강 호흡을 하거나 코 골고 무호흡이 나타나는 수면호흡 장애
4) 잠들기 전에 다리가 불편하거나 자면서 다리가 튀는 수면 중 운동장애
5) 갱년기 사춘기 때의 호르몬 변화 혹은 갑상선 기능의 변화
6) 덥거나 밝거나 시끄러운 잠자는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요즘은 환절기라 공기가 차고 건조한 상태입니다. 이 차고 건조한 공기에서 생활하면 코나 호흡기 점막의 기능이 떨어져 공기의 저항이 증가하게 됩니다. 평소에 기도가 좁아져 있던 사람은 저항이 높아지면 코를 골고 무호흡증이 진행되게 됩니다.

피곤하면 코를 골고, 술 먹을 때만 코를 골아도 낮에 졸리고 피곤한 느낌이 있다면 수면호흡 장애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무호흡증이 관찰되는 사람은 잠의 연속성이 깨지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되어 잠의 질이 매우 좋지 않게 됩니다. 특히 무호흡 시 공기가 폐로 들어가지 못해 반복적인 산소공급이 떨어지면 뇌와 심장에 나쁜 영향을 주어 몸의 상태가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만성 피로를 느끼고 잠을 잘 때 코를 골거나 무호흡이 나타나면, 건강검진만 받고 보약을 먹을 것이 아니라, 잠자는 동안 문제는 없는지 확인을 해 보아야 합니다.

수면의 평가는, 즉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방법은 “수면다원검사’입니다. 수면클리닉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뇌파 눈동자 움직임, 근육의 긴장도 호흡상태, 심장 상태 산소포화도 등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현상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밤잠의 질을 높여 활기찬 낮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건강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홍일희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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