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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면 '코골이'가 원인일 수도

입력 2016.10.21 16:10
  • 조민경·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현대인들은 만성 피로 속에서 산다. 하지만 만성 피로에 따른 결과는 서로 다르다. 이들 중 상당수는 피곤할 때 ‘코골이’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군가 잠을 자면서 코골이를 한다면 “많이 피곤하구나”라고 생각한다.

잠을 자고 있는 남성잠을 자고 있는 남성

코골이는 수면 중 좁아진 기도로 호흡 기류가 지나가면서 목젖 등에 진동을 일으켜 잡음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비강에서 인후두까지가 좁은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경우에도 나타나기 쉽다. 또한, 비만으로 인해 기도의 공간이 좁아졌거나 기도 근육의 탄력이 저하되어 누웠을 때 밑으로 쳐졌을 때도 해당된다.

누워 있다 보면 기도가 좁아지기 쉽고, 잠에 빠지면서 기도 근육의 긴장이 풀리게 되는데 좁아진 기도를 공기가 통과할 때 기도 부근이 떨리게 되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대부분 원인이 편도 비대로 알려져 있다.

코골이는 대체로 수면 부족의 원인이 된다. 코골이를 통해 깊게 잠들지 못하고, 호흡이 원활하지않아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충분한 수면 중 휴식이 어려워 밤에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골이가 심한 사람이라면 수면 부족과 피곤함에 시달릴 수 있고, 수면 무호흡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코골이가 심할 때 코골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가운데의 하나는 옆으로 돌아눕는 것이다. 옆으로 돌아누우면 공간이 확보되어 숨쉬기가 편안하고, 코골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체중 감량이나 금주, 금연 등을 통해서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계속해서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수면 중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는 동안의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수면다원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증상을 확인하고, 수술적 치료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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