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임신이 되지 않았을 경우 매달 하게 되는 생리는 혈액 내막층이 밖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자궁내막이 만들어지는 목적이 임신을 위한 준비이기 때문입니다.

임신이 되기 위해서는 수정란이 자궁내막으로 접근하여 임신의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착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착상에 대한 비밀은 아직도 다 풀지 못했을 정도로 복잡하고 여성의 몸과 자궁 스스로의 기능에 의존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임신준비치료를 함에 있어 ‘규칙적인 주기로, 적절한 두께의, 균일하고 영양분이 가득한 혈액층을 이루면서, 착상유도물질이 제대로 분비되는 자궁내막’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매달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임신에 적합한 자궁내막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만 35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골반혈관계로 들어가는 혈류 공급이 감소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되고 만 35세 이하의 여성일 경우 임신시도 1년이 지나도록 정상적으로 착상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면 매달 만들어지고 탈락되는 자궁내막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자궁냉증을 개선하는 치료를 통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자궁내막으로 혈류가 매끄럽게 흘러들어 갈 수 있도록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나의 자궁심부온도 자체를 높이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심부온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가장 쉽게는 집에서는 온열핫팩의 사용과 규칙적인 운동을 권장합니다.

특히 운동이 중요한데 일주일에 4회 정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순환이 되면서 중심 근육에서 열이 발산되도록 유산소,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을 3개월 지속한다면 내 몸을 변화시켜줍니다.

그러나 자궁심부온도가 너무 저하되어 있어서 내막혈류공급이 안되는 정도까지 원인이 있는 경우라면 온열한약재, 자궁심부치료, 좌훈요법 등의 복합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지은 원장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