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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코수술에서 자가연골을 이용한 코끝성형의 중요성

입력 2016.12.16 11:46
  • 박정근·페이스플러스성형외과의원 전문의

겨울철 방학과 휴가를 이용하여 코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즉 동양인의 코는 콧대가 낮고, 코끝이 뭉툭한 경우가 많다. 예전의 코성형은 단순히 낮은 콧대의 높이를 보형물을 이용해서 올려주는 방법이었다.

굳이 피부절개를 하면서 개방형으로 하지 않고, 비개방형의 방법으로 보형물을 이용하여 콧대를 높여주었고, 상대적으로 코끝의 모양이나 높이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여성의 코 여성의 코

또한 코끝성형을 한다 하더라도, 귀연골을 주로 이용하여 간단히 교정하든지, 또는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하여 코끝을 높여주었다.

하지만 최근의 코수술에 있어서는 코끝성형이 중요하다. 콧대가 과하게 높은 모습보다는 코끝이 오똑하게 높아지는 것이 더욱 세련된 모양이다.

실제 수술시간을 따져보아도 콧대에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시간보다, 코끝의 모양을 만드는 시간이 훨씬 많이 소요된다. 그만큼 코끝성형의 비중이 커진 셈이다.

우선 코끝성형의 재료로는 자가물질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자가연골이며, 특히 요즈음은 코속의 비중격연골을 많이 이용하는 추세이다.

물론 비중격연골과 함께 귀연골도 많이 이용된다. 만약 코끝에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한다면 이후 부작용의 확률이 높아지게 되므로 자가연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코끝의 높이나 각도가 중요한데, 콧대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라인이어야 한다.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윗입술과 이루는 각도가 예뻐야 한다. 이러한 것이 잘못되면, 코끝이 너무 들려 보이거나 처져 보여 어색하고 세련되지 못하게 된다. 물론 이상적인 콧대와 코끝과의 관계는 남성의 모양과 여성의 모양이 차이가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코끝의 모양이 수술 후 충분한 회복기간이 지나서도 잘 유지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코끝의 모양이 낮아지거나 처진다든지, 또는 오히려 더욱 들려 보이게 된다면,

또 다른 코재수술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처음 코성형 시에 코끝의 모양과 높이가 확실히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단순히 콧대의 높이가 높은 코가 아니라, 좀더 세심하고 정교한 코끝성형을 통해 보다 세련된 코의 모양을 만들어줄 수 있다. 코 주변부의 이마나 입술 등의 모양과도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정근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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