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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야근, 과로가 부르는 피로 피하려면?

입력 2016.12.21 14:51
  • 신정윤·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국내기업 100개사 4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한상공회의소의 ‘한국기업의 조직 건강도와 기업문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은 주 5일을 기준으로 평균 2.3일을 야근하고 있으며, ‘3일 이상 야근자’ 비율도 43.1%에 이르렀고, ‘야근이 없다’는 직장인은 12.2%에 머물렀다.

이처럼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야근을 일상근무처럼 많이 하고 있으며, 야근은 과로로 이어진다. 과로가 지속하면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경험하게 되며, 면역력도 떨어져 몸의 균형이 깨지게 마련이다. 게다가 맑은 정신으로 일하지 못하다 보니 두뇌 회전도 느려지고 건망증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되어 일의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품하는 성인하품하는 성인

‘일본 피로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오사카시립대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과로가 생명을 유지하는 중심기관인 뇌하수체 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뇌하수체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성장호르몬 등을 분비하는데 우리의 몸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뇌하수체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몸이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생명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인하여 자궁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고 여성 호르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로가 부르는 피로 피하려면?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휴식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과로로 인하여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건강을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점심때 30분 정도 햇볕을 쬐면서 산책을 하면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고 기분이 전환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영양이 풍부한 12월 제철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피로 해소에도 좋다. 사과, 한라봉, 귤, 유자, 배추, 무, 늙은 호박 등 제철 음식을 섭취하며 한파도 대비하고 건강을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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