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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을 유발하는 미세먼지, 어떻게 대처할까?

최형석 |하늘체한의원
등록 2017-01-31 12:26

최근 겨울철 피부 트러블의 주범 중 하나로 점차 심해지는 미세먼지를 꼽을 수 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의 매우 작은 입자상 물질로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나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발생하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될 수 있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몸에 쉽게 유입되기 때문에 호흡기, 심혈관계와 피부에도 위험하다.

미세먼지는 주로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발 미세먼지는 계절과 상관없이 찾아온다. 또한, 난방용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 겨울철 미세먼지의 피해는 더 크다.

미세먼지로 흐린 서울의 모습

▲ 미세먼지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일차적으로 미세먼지는 기관지에 미세 분진으로 쌓여 기침과 가래를 유발하고, 폐포에 쌓인 미세 먼지는 폐포의 산소교환과 폐활량을 저하한다. 따라서 만성 폐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폐렴 등의 발병률이 증가하며 산소 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해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코 점막과 안구 각막 등을 자극하여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피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피부에 흡착되어 모공을 막기 때문에 피부 노폐물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하고, 납, 카드뮴, 황산암모늄 등 유해 중금속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모낭 내 염증을 유발해 여드름과 뾰루지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미세먼지에 의한 피부 자극이 아토피 피부염, 지루피부염, 좁쌀여드름 등 피부질환의 증상을 심화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은?

먼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와 모자, 긴 소매 옷으로 피부를 가려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

외출 후에는 바로 외출복을 갈아입고 손발을 깨끗이 씻고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얼굴은 충분한 양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여 미지근한 물로 꼼꼼하게 씻어내고 두피와 몸도 충분히 헹구어낸다. 이때,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세안 후 얼굴이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잘 발라야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자극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미세먼지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미세먼지로 발생한 여드름을 스스로 짤 경우 주변 조직의 손상과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농포 형태로 고름이 잡힌 화농성 여드름과 딱딱한 결절형 여드름은 비위생적인 도구나 손으로 함부로 짜면 패인 흉터와 색소 침착을 남기기 쉬우니 전문 의료기관에서 소독과 멸균된 바늘로 압출을 받아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형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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