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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피팅모델의 조건, 가슴과 힙이 ‘우선’

입력 2017.02.09 15:05
  • 허재훈·247외과의원 전문의

피팅모델은 디자이너들이 주제에 맞게 옷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경쟁프로그램이나 인기방송,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많이 생겨났고 유명한 피팅모델은 연예인 못지않게 대중에 이름이 알려지고 관심을 받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피팅모델의 체형이 갖춰야 하는 조건은 의외로 상당히 까다롭고 가장 중간이라 할 수 있는 평균체형을 찾는다. 하지만 짐작되다시피 평균적인 체형이란 수치화하기 매우 어려운 항목이다.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 서 있는 여성비키니를 입고 해변에 서 있는 여성

우선 충족해야 하는 조건은 가슴이나 엉덩이가 해당 상품의 사이즈에 가장 잘 부합하고 있는 치수인지의 여부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몸통의 단면. 전체적인 몸통 단면의 형태가 적절한 타원형을 이루는 체형을 선호한다. 너무 옆으로 퍼진 타원형을 이루거나, 둥근 형태를 이루면 가장 기본적인 체형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과 근육의 위치를 살펴보는데 같은 75A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착용하더라도 브래지어 컵 위로 올라오는 가슴 부분에 지방이 많은 체형과 없는 체형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 가슴에 적절하게 지방이 있는 체형을 선호한다.

하지만 한국인의 평균적인 가슴 사이즈는 A컵 정도이다. 날씬한 몸매는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가꿀 수도 있다지만 가슴 사이즈는 후천적으로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다. 이에 가슴확대수술과 같은 가슴성형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러나 가슴확대수술을 고려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흉터나 통증, 수술에 대한 위험부담, 수술 후 후 관리에 대한 번거로움 등을 갖는 경우가 많아 수술에 비해 위험부담이 낮고 시술당일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 지장이 없고 무엇보다 본인 외에 타인이 본인의 시술여부를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필러를 통한 가슴교정 및 가슴확대 시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필러를 통한 가슴교정 및 가슴확대시술은 비절개시술로 시술 이후 실밥제거가 필요치 않고 가슴수술 후 여러 번 내원치료나 정기적인 MRI검사, 건강검진 시 가슴성형 여부가 밝혀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가 있다.

필러를 통한 힙 성형 역시 시술 이후 보형물 삽입술과 같은 이물반응이 없고 힙업 지방이식의 지방생착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모양과 큰 크기의 가슴은 매력적인 자태를 만드는데 불리하다.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가슴모양과 크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필러를 통한 가슴성형과 힙성형은 시간적인 제약이 없고 쉽게 볼륨조절 또는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팅모델과 같이 적절하게 체형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허재훈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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