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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트임수술 후 생긴 결막부종, 부작용일까?

입력 2017.02.10 17:14
  • 차지훈·지오성형외과의원 전문의

뒤트임수술 후 흰자위가 물집 잡힌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결막부종이라는 증상이 자주 생긴다.

결막부종은 뒤트임으로 눈꼬리를 내리는 정도나 수술방법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서 심한 정도나 지속기간에 차이가 크다. 대개 남성의 경우 좀 더 심하며 평소에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여러 가지 수술을 동시에 받은 경우, 안구가 들어간 타입에서 좀 더 심하고 오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눈을 가린 여성눈을 가린 여성

이러한 결막부종은 안구의 림프순환에 알러지나 수술 등의 원인으로 안구 결막에 림프액이 차서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하안검성형이나 뒤트임수술 후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별다른 치료 없이도 저절로 회복되어 아무런 후유증을 남기지 않아 염려할 만한 증상은 아니지만 회복 기간에 상당한 불편감을 주기도 한다. 대부분 1주일 무렵에 70%에서 별문제 없이 가라앉아 있으나 드물게 오래갈 경우 3~4주 이상 지속하다 없어지게 된다.

특별한 예방법은 딱히 없으나 되도록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고 의식적으로라도 자주 눈을 깜빡거려주는 것이 좋으며 자주자주 인공눈물을 점안해주면서 안구건조증을 예방, 최소화해주면서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다 보면 저절로 회복되고 후유증 없이 깔끔하게 좋아지게 된다.

찜질은 수술 후 처음 3일간 해주는 냉찜질 정도만 의미가 있고 온찜질은 오히려 결막부종이 심해질 수 있어 온찜질을 권하지는 않는다. 스테로이드 안연고나 안약의 단기간 사용이 도움되는 부분도 있으며 때로는 심한 결막부종이 있을 때 주사기로 빼주거나 결막이 부풀어 오른 부위에 작은 절개를 하여 림프액을 배출시켜주면 증상 완화에 일시적으로나마 도움이 된다.

뒤트임수술 후 생긴 결막부종은 부작용이라 볼 수 없으며 심한 경우 수술받은 병원에서 치료해주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다.

<도움말 =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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