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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마녀코’ 매부리코 수술 방법, 매부리 정도에 따라 달라

입력 2017.02.20 09:09
  • 강창균·성형외과 전문의

동화 속 단골 악역, 마녀의 코처럼 콧등이 돌출돼 ‘마녀코’로도 불리는 매부리코는 매섭고 고집 센 인상을 만들고, 박복한 관상으로 불리는 등 여러 콤플렉스를 유발한다. 매부리코 원인은 코의 외측연골과 비중격 연골이 만나는 콧대 중간의 뼈가 과도하게 발육되는 선천적 요인과, 외상으로 코뼈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후천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여성의 코 여성의 코

매부리코를 개선한 사례들 가운데, 히알루론산∙칼슘 등 인체 구성 물질로 된 필러를 주입해서 간단하게 교정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필러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매부리코는 흔치 않으며 수술을 해야 하는 매부리코가 대다수다.

매부리코 수술 방법은 매부리를 만드는 요소 즉 콧등이 얼마나 돌출되었는지, 코끝의 형태가 어떠한지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먼저, 콧등만 살짝 돌출되어 있는 정도거나 코끝 처짐도 거의 동반되지 않는 등 경미한 매부리코라면, 콧등 중간에 돌출된 부분을 갈거나 깎아내며 미간 사이 콧대가 낮다면 융비술을 병행하여 코를 높인다.

콧등 돌출이 심하고 코끝도 아래로 처져있을 만큼 심한 매부리코라면, 보다 복합적인 요소를 개선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돌출된 코뼈와 외측 연골, 비중격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기본으로 코뼈가 옆으로 퍼져 보이지 않도록 이를 모아주는 수술을 함께 한다.

만약 코 피부가 얇아 절골된 코뼈가 만져지거나 보형물이 비쳐 보일 염려가 있다면 자가 진피 또는 자가 근막을 보충해줄 수 있다. 이처럼, 매부리코 수술은 개개인의 매부리코 유형과 해부학적 코 구조에 따라 적합한 솔루션이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강창균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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